서울 마포구가 공덕역에서 마포대로 북단 녹지대에 이르는 마포대로 일대를 ‘소나무 숲’으로 탈바꿈시킨다.
6일 구에 따르면, 마포대로는 과거 외국 정상들이 서울을 방문할 때 주요 이동 경로로 사용돼 ‘귀빈로’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에 구는 이 일대에 한국 전통 수종인 소나무를 심어 ‘소나무 숲’으로 조성함으로써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한국의 자연미를, 주민들에게는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가로수가 버즘나무 노령목으로 대형화돼 병충해가 발생하고 나무의 건강 상태가 나빠져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이 커졌다”며 “낙엽으로 인한 배수로 막힘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시민들의 안전과 불편을 초래하는 민원이 많아 가로수 교체와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소나무는 생장 속도가 느리고 낙엽이 적으며 수관이 크게 자라지 않아 교통표지판을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소나무 숲 하부에는 사계절 꽃이 피는 가로정원이 조성돼 도심 속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휴식처가 된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구는 ‘소나무 숲’ 조성을 통해 도심 열섬 현상 완화와 미세먼지 저감 등을 꾀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라고 강조하고 “우리 민족의 정신을 상징하고 사계절 내내 녹색성장이 가능한 소나무를 식재함으로써 마포대로 일대가 명품 도시숲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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