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 SNS 싸이월드 사업자가 또다시 바뀐다. 이에 따라 싸이둴드 개발 및 데이터 복구 작업 또한 더욱 늦어질 예정이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싸이커뮤니케이션즈(싸이컴)의 최대 주주인 소니드가 싸이월드 사업권을 매각하기 위해 후보 기업 3곳과 인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싸이컴즈는 2024년 11월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을 인수하며 채팅과 게임 등의 기능을 통해 올해 하반기 싸이월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금 문제로 올해 초부터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싸이월드 사업권 인수 유력 후보는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가 이끄는 게임 서비스 스타트업 투바이트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거론된다. 그러나 최근 소니드 최대 주주가 변경됐고 19일 소니드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이 변경되면서 협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른 SNS 서비스와의 경쟁에 밀려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듯했던 싸이월드는 2021년 싸이월드제트 인수 이후 사진 180억 장과 영상 1억5000만 개를 복구한다고 발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2022년 4월 서비스 재개 당시 반응이 좋지 않았고 2023년 8월 다시 서비스를 중단했다. 싸이컴즈가 싸이월드 사업권을 다시 인수했으나 다시 매각을 추진하면서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싸이월드 사업 주체가 여러 번 바뀜에 따라 싸이컴즈 조직 내부의 혼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컴즈 직원들은 연초부터 무급휴직을 이어 왔으며 2월 회사 측이 제시한 휴직 연장 계획에 반대했다. 이에 함영철 싸이컴즈 대표가 사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싸이월드 데이터를 복구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싸이월드는 2021년 당시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원조 메타버스’로 주목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당시에도 메타버스의 시장 가치가 과대평가됐다는 ‘메타버스 거품론’이 나왔고 IT 산업의 헤게모니가 메타버스에 인공지능(AI)으로 옮겨간 만큼 싸이월드의 파급력 또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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