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와인은 어떤 와인일까?
202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팔리는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도멘 르루아, 뮈지니 그랑 크뤼(Domaine Leroy, Musigny Grand Cru)’다.
750ml 와인 한 병 가격이 무려 3만7719 달러로 약 5200만 원이나 한다. 와인 한 방울에 7만 원인 셈이다. 일반 급여생활자 평균 연봉쯤 된다. 원래 부르고뉴 괜찮은 와인 한 병 가격은 프랑스 직장인 한 달 치 급여 정도라고 한다.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 와인은 이토록 비싼 가격에 팔리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그건 이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랄루 비즈 르루아(Lalou Bize-Leroy) 여사이기 때문이다.
르루아 여사가 만드는 와이너리 브랜드는 메종 르루아(Maison Leroy), 도멘 르루아(Domaine Leroy), 도멘 도브네(Domaine d'Auvenay) 3가지가 있다.
도멘 르루아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역의 최고급 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이며, 그 중심에는 랄루 비즈 르루아 여사가 있다. 부르고뉴 와인의 전설적인 인물로,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와인 생산자 중 한 명이다.
랄루 비즈 르루아는 1932년 프랑스 부르고뉴의 꼬뜨 도르(Côte d'Or) 지역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가족은 19세기부터 와인 사업을 이어온 유서 깊은 와인 가문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와인에 대한 감각을 키워왔고, 아버지인 앙리 비즈의 가르침을 받아 뛰어난 미각과 와인 감별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와인을 생산하는 프랑스 부르고뉴의 전설적인 와이너리인 도멘 드 라 로마네 꽁띠(DRC, Domaine de la Romanée-Conti)의 공동 관리자였으며, 이 시기 그녀는 세계 최고의 와인들을 만들었다.
그녀가 공동 관리자로 있는 동안 DRC는 단순한 와인을 넘어 예술품이자 투자 자산으로도 여겨지며, 와인 애호가와 수집가들에게는 꿈의 와이너리로 통한다.
그녀의 와인은 자연주의 농법과 비개입주의 양조 방식으로 유명하다. 화학물질을 배제하고 포도밭의 생태계를 존중하는 친환경 방식이다.
와인 애호가들 사이의 그녀의 와인은 부르고뉴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가격과 희소성을 자랑하고 있다. “부르고뉴의 위대한 부인(The Grande Dame of Bourgogne)”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그녀는 부르고뉴 와인의 품질과 명성을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녀가 1988년에 설립한 도멘 르로이(Domaine Leroy)는 프랑스 부르고뉴 본 로마네 지역, 오쎄 뒤레스 마을에 위치하고 있다.
비오다이내믹 농법을 철저히 실천하고 있으며, 자체 포도밭에서만 포도를 수확해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줄기 제거 없이 양조하여 깊은 풍미와 구조감확보하고 있고, 여과 및 청징 과정을 생략해 와인의 자연미를 강조해 만들고 있다.
포도밭 규모는 9개 그랑 크뤼, 8개 프리미에 크뤼, 9개 마을급 밭 보유하고 있다. 로버트 파커는 완벽주의자인 르루아 여사를 “최고의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라 극찬했다. 남성 중심의 와인 산업에서 독보적인 여성 리더다. 샤르도네와 피노누아 품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도멘 르로아 여사는 1932년 생으로 올해로 만 93세이다. 그녀가 언제 사망할지 모르기 때문에 도멘 르로아 와인의 가격은 매년 가파른 상승을 하고 있다. 재판매를 목적으로 수많은 수집가의 수집 대상이 된 지 이미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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