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함께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부산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을 위해서는 정책·감독 기능까지 집적된 금융행정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성권·이헌승·박수영·김미애·서지영 의원은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은 이미 해양·파생금융과 자산운용 분야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제2의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조속히 추진하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부산으로 이전해 금융수도 부산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수도권 일극체제가 심화되면서 국가 경쟁력 저하와 지역 소멸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균형발전의 상징적 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정치적 논쟁으로 지연되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은 국내 최대 항만을 보유한 해양수도이자 국제금융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충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산업은행 이전만으로는 금융중심지 기능을 완성할 수 없으며 금융정책을 총괄하는 금융감독 기능을 수행하는 금융감독원까지 부산에 자리 잡아야 지정한 금융허브 구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특히 부산금융센터(BIFC)를 중심으로 한국거래소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이 집적돼 있는 정책과 감독 기능까지 연계해 글로벌 금융도시로 도약할 시점이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특정 지역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적 과제다”며 “여야 정치권과 정부가 조속히 관련 법안 처리와 후속 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 반도체 800조원 투자를 밀어붙이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는 20조원의 특별지원금과 함께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을 약속한 반면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포퓰리즘’으로 폄하하고 산업은행 본점 이전이라는 부산과의 약속은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 정권은 부산 홀대를 멈추고 부산이 진정한 대한민국의 금융 수도로 성장해 뉴욕, 런던, 홍콩 등 글로벌 도시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앞으로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법안 처리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부산 이전 논의를 본격화하는 등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 정가에서는 이번 기자회견이 산업은행 이전 논의를 넘어 금융정책과 감독 기능까지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새로운 의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의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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