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격전지로 급부상한 지역에선 각 후보들의 유세 활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결과가 쉽게 예측되지 않는 만큼 이들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지역 유권자들의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서울 광진 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광진 을은 서울시장을 지내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오세훈 미래통합당(통합당) 후보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고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 입당해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고민정 민주당 후보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현재 두 후보 모두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만나며 민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 뜰 때부터 해 질 때까지 거리·골목 오가며 지역 유권자와 소통하는 오세훈
오 후보의 하루 일과는 지역 유권자들과의 출근 인사로 시작된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까지 지낸 중견 정치인이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공약이 적힌 푯말을 목에 직접 매는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는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매일 아침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출근길 유세를 마무리하면 곧장 거리유세에 돌입한다. 오 후보의 발걸음은 큰 대로변부터 주택가 골목까지 장소를 불문한다. 어느 곳에서든 공약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오 후보는 풍부한 정치경험과 더불어 서울시장 시절의 시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다수 내놓은 상태다.
오 후보는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 리모델링 시 아파트와 똑같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법안을 마련했다”며 “(국회로) 들어가자마자 조속히 제정 시행하겠다”며 주택가 맞춤형 공약을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이 키워주신 능력이다. 그 능력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겸손한 태도로 일관했다.
분홍색 유세 차량에 분홍색 장갑을 낀 오 후보의 유세활동은 ‘뚜벅이 유세’라 불릴 만큼 직접 시민들 사이를 다니며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오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을 만날 때마다 연신 허리를 굽히고 악수를 청한다. 멀리서 지지를 보내는 유권자들을 향해서도 양팔을 흔들며 환호한다.
오 후보의 유세활동은 저녁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다. 지하철 역 입구와 가로등이 불을 밝힌 골목 곳곳을 누비며 퇴근길 지역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기에 여념이 없다. 퇴근 시간 이후에는 번화가를 찾아 생업에 열중하는 자영업자들을 응원하고 거리를 오가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당의 전폭 지지 받는 고민정…수많은 유세단 대동 후 골목·시장통 곳곳 누벼
고 후보의 유세활동은 오 후보의 그것과는 비슷하면서도 다소 차이가 있다. 고 후보의 유세활동은 혼자이기 보다 여럿일 때가 많다. 당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에 그의 주변엔 익숙한 얼굴들이 여럿 보인다.
하얀 장갑에 파란 마스크를 낀 고 후보의 유세단은 비교적 다수가 이동하는 만큼 차량이동이 잦은 편이다. 그만큼 차량유세가 활발하게 이어진다. 시장 입구, 출근시간 대 지하철역 입구 등 고 후보의 차량 유세는 장소를 불문한다. 차량유세 이후 지역 유권자들과 인사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만큼 고 후보의 유세현장은 취재진의 관심 또한 높은 편이다. 그만큼 많은 인파가 몰린다. 시장, 길거리 등을 막론하고 고 후보가 등장하면 좁은 길목이 발디딜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찬다. 주변의 분주한 상황에 아랑곳 않고 고 후보는 상인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고 셀카를 찍는 등 친밀한 분위기 연출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고 후보의 유세 역시 저녁시간까지 계속된다. 퇴근길에 나선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골목을 오가며 지지를 호소한다. 저녁 늦은 시간까지도 고 후보 주변엔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 이하은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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