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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2차 코로나 공포, 남의 일 아니다

스카이데일리 칼럼

박선옥기자(sobahk@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5-15 0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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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옥 부장 (국제부)
 지난 주말 동안에 코로나(코로나19)의 발원지 중국 우한시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명 발생하자 우한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가 분명치 않고 이들이 같은 거주 단지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우한 시민의 수는 약 1400만명이다. 현재 972만명을 약간 넘는 서울시 인구의 약 1.5배 정도 수준이다. 우한시 보건당국은 이 많은 수의 우한 시민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것도 10일 동안 집중적으로 검사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해 제출하라고 각 구에 지침을 시달했다.
 
지난해 12월말 우한에서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희생을 치룬 우한 시당국으로서는 이제 어느 정도 코로나가 진압됐다고 판단하고 방역도 느슨해져 있었을 터이다. 그런 가운데 이번의 집단 발병으로 인해 몇 개월 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면서 제2의 코로나 파도가 몰아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우한에서 코로나 발생을 인지한 지 20여일 지난 올해 1월 22일 우한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44명, 그중 사망자 수는 17명이었다. 그러던 것이 4월 17일 우한시 코로나 지휘본부는 누적 확진자 5만333명, 사망자 3869명이라고 발표했다. 불과 3개월이 채 안 되는 사이에 코로나로 인한 인명피해가 확진자는 1000배 이상, 사망자는 200배 이상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한 것이다. 우한시가 제2의 코로나 유행을 우려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연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진자 수 통계가 발표되면서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14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국내 누적 코로나 확진자수는 총 1만991명, 사망자는 260명이다. 전날보다 각각 29명, 1명씩 증가했다. 특히 확진자 수는 4월 29일 이후 하루(5월 3일)를 제외하고 한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었으나 이태원 소재 클럽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확산세가 증폭했다.
 
국내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8일·9일 10명대에서 10일 이후부터는 30명 안팎을 기록했다. 1주일 새 확진자가 약 150명 늘어난 것이다. 지난주 발생한 우한시 집단감염 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집단감염에 따른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현실이다. 6명의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우한 시민 전원을 검사하겠다고 발표한 우한시 당국의 발빠른 조치가 과민·과잉 대응이 아니라면 우리 당국의 대응은 한가롭게 느껴지기까지 한 상황이다.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를 전파시킨 사람들에게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클럽에서 감염된 인천의 한 학원강사는 학생, 학부모, 동료 강사와 지인 등 무려 11명에게 코로나를 전파시켰다. 또 이에 더해 3차 감염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현실이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직업과 동선을 숨기는 바람에 대응시간을 사흘이나 허비하게 했다. 방역 당국은 그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한다.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이태원 해당 클럽에 대해서도 정부는 벌금 300만원을 부과하거나 확진자 발생 비용을 청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내린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의 방역수칙을 살펴보면 클럽 등 유흥시설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내용으로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하는 이상 현실적으로 그 지침을 지키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달 3일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 세부지침’에 따르면 유흥시설 이용자에게는 △유흥시설에서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하기 △탁자 사이 간격을 2m(최소 1m) 두고 앉거나 일행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가급적 최대한 간격을 띄워 앉기 △가능한 서로 마주보지 않고 한 방향을 바라보도록 앉기 △식사를 할 때에는 대화를 자제하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유흥시설 책임자·종사자에게는 △계산 시 비대면기기 또는 투명칸막이 등을 설치하는 등 방법으로 가급적 고객과 마주보지 않도록 하기 △탁자 사이 간격을 가급적 2m(최소 1m) 이상 두거나 테이블 간에 칸막이 설치, 고정형 탁자일부를 사용 금지 등 탁자 간에 거리를 두는 방법 마련하기 △의자를 한 방향 또는 지그재그로 배치하는 등 서로 마주보지 않도록 노력하기 등의 지침이 내려져 있다.
 
위의 내용은 유흥시설에 내린 지침이지만 사실상 다른 항목에서 ‘음식점·카페/스터디카페’의 이용자 및 책임자·종사자를 위한 지침 내용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공간인 클럽의 경우와 일반 음식점이나 카페를 똑같은 기준으로 관리하기는 어렵다.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지침을 내리고 문제가 생기자 해당 클럽에 벌금 등을 부과하겠다는 정부의 태도는 무책임해 보인다.
 
어제 WHO는 코로나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넘어 ‘엔데믹(주기적 발병)’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구상에서 코로나 종식이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은 소위 ‘K-방역’ 운운하면서 자화자찬에 빠지거나 국민이 방심하도록 틈을 보여서는 안된다. 코로나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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