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첫 여성 수장인 김진숙 사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여성인재 발굴 기조에 발맞춰 남성 중심의 조직구조를 타파할 적임자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도로공사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돼 김 사장의 조직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김 사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커지면서 그의 재력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7살 연하의 남편과 공동 명의로 한강변 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이 지난 2015년 15억원에 매입한 호실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시세가 급등해 현재 22억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사회 ‘여성 최초’ 신화 주역…여성친화 대통령 칼잡이 역할 기대 한 몸에
김 사장은 민간 기업과 공직 사회를 두루 거친 건설분야 전문가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지난 1983년 현대건설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23회 기술고시 합격과 동시에 건설교통부 사무관으로 발령받으며 공직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건설교통부건설안전과 과장, 국토지리정보원 관리과 과장, 국토교통부 기술안전정책관, 국토해양부 항만정책관,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 건축정책관 등을 거치며 관련 분야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았다.
평범한 공무원 신분이었던 김 사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시기는 지난 2017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으로 발탁된 이후부터다. 김 사장은 국토부 산하 첫 여성 기관장이라는 타이틀로 공직사회는 물론 건설업계와 일반 국민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김 사장의 ‘여성 최초’ 신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 사장은 2017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을 거쳐 2018년 12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청장으로 승진했다. 모두 여성으로서는 처음이었다. 김 사장이 견고한 유리천장을 뚫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관련 분야에서의 우수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 등이 지목된다.
김 사장은 행정중심복합도시청장 시절 경부고속도로 대전 회덕나들목(IC) 연결도로 완공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전시·도로공사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판단, 이들의 협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덕분에 경부고속도로에서 세종시로의 접근성이 강화돼 지역 발전은 물론 국민 편의도 증진됐다.
김 사장은 그동안 높게 평가받았던 다양한 능력을 발휘해 도로공사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도로공사 내부의 두터운 유리천장을 깰 인물이라는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동안 도로공사는 남성 중심의 조직구조로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도로공사의 상임임원 3명은 모두 남성이다. 1급도 남성은 41명인데 반해 여성은 전무하다. 2급(갑)도 남성은 124명이나 되지만 여성은 고작 1명에 불과하다. 2급(을) 역시 남성은 279명인데 반해 여성은 고작 1명에 불과했다. 3급도 남성은 1107명이지만 여성은 80명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평균 근속연수에서도 성별 간 격차가 뚜렷하다. 지난해 기준 남성은 근속 연수는 22.9년인데 반해 여성은 12.7년에 불과했다. 근속연수와 직급 간 차이는 자연스럽게 연봉 격차로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한국도로공사 정규직평균연봉은 남성이 8416만원, 여성은6168 만원이다. 남성의 평균 연봉이 여성의 평균 연봉보다 무려 2000만원이나 높다.
김 사장 역시 주변의 기대를 의식해 조직구조에 수술을 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평소 ‘여성이라서 어려운 것은 없다’는 생각을 공공연하게 밝혀 온 그는 그는 취임사에서 “출신, 직종, 성별,상하 사이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고 능력과 성과에 기반한 공정한 인사로 일할 맛 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리천장 타파 선봉장 김진숙, 7살 연하 남편과 22억 한강변 아파트 공동소유
여성 최초 첫 도로공사 수장인 김 사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커지면서 그의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 사장은 이력과 명성에 걸맞은 호화로운 부동산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7살 연하 남편과의 남다른 부부금슬을 자랑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소재 엘지한강자이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면적은 전용면적 134.82㎡(약 40평), 공급면적 167.03㎡(약 50평) 등이다. 김 사장은 해당 호실을 2015년 5월 16억원에 매입했다. 김 사장은 해당 호실을 7살 연하의 남편 남모 씨와 공동 명의로 소유 중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 사장 소유 호실은 문재인정부 출범 후 시세가 크게 올라 현재 22억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해당 아파트는 이촌역을 도보 10분 거리로 이용하는 역세권 단지다. 강변북로가 가까워 자가용으로 이동시 서울 중심지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해당 단지는 향후 주변지역 개발 호재에 힘입어 시세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촌역 소재 한 부동산 관계는 “엘지 한강자이 아파트는 이촌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고 도로교통도 편리해 직장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김 사장 소유 호실의 현재 22억원 안팎 정도로 분석되는데 주변 지역 개발호재 덕분에 향후 시세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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