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27년 차인 유희열은 서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이적, 윤종신 등과 함께 엘리트 가수로 불려왔다. 그는 본업인 가수 외에도 작곡가, 예능프로그램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며 안테나뮤직의 대표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90학번인 유희열은 대학 재학 중 김장훈이 이끄는 인디밴드 ‘김장훈과 한국사람’의 키보디스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1992년 제4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달빛의 노래’로 대상을 수상하며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유희열은 엔지니어 윤정오와 함께 토이(TOY)를 결성했다. 토이는 유희열이 노래를 만들고 객원보컬들이 노래를 부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원맨 밴드다. 고(故) 신해철, 조규찬, 윤상, 김연우, 김형중 등 쟁쟁한 실력파 가수들이 객원보컬로 참여해왔다.
토이는 1994년 1집 앨범 ‘내 마음 속에’를 발표한 후 2집 ‘유희열(YOUHEEYEOL)’, 3집 ‘프레젠트(Present)’, 4집 ‘어 나이트 인 서울(A Night in Seoul)’, 5집 ‘페르마타(Fermata)’, 6집 ‘땡큐(Thank you)’, 7집 앨범 ‘다 카포(Da Capo)’ 등 지금까지 총 7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토이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2집 타이틀곡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이 히트를 치면서부터다. 2014년에 발매한 ‘다 카포(Da Capo)’는 ‘처음으로 돌아가 연주하라’는 의미의 음악 용어로 가수 성시경이 타이틀곡 ‘세 사람’을 불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토이 활동을 통해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명성을 날린 유희열은 이승환, 이문세, 이소라, 윤종신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의 앨범에 작사·작곡·프로듀싱을 맡기도 했다.
현재 유희열은 루시드폴, 정재형, 페퍼톤스, 권진아, 샘 김, 정승환, 이진아 등 색깔 있는 싱어송라이터들이 소속된 음반기획사 안테나뮤직의 대표를 맡고 있다. 안테나뮤직은 1997년 설립된 토이뮤직이 2007년 사명을 바꾼 것이다. 유희열은 소속사 대표로서 좋은 싱어송라이터 가수들을 발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유희열은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1997년 MBC 라디오프로그램 ‘유희열의 FM 음악도시’를 진행하며 진행자로서의 두각을 드러냈다. 차분한 말투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200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K팝스타’ ‘비긴어게인’ ‘알쓸신잡2(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 등 다양한 TV프로그램 출연과 KBS Cool FM ‘유희열의 라디오천국’ 진행으로 매력을 선보였으며 현재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출연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JTBC 측은 ‘슈가맨’ 제작진이 새롭게 준비하는 새로운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의 심사위원으로 유희열이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JTBC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무명 가수, 한때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시대를 잘못 만난 재야의 실력자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가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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