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펀슈머’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이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GS25는 ‘펀슈머’를 겨냥하기 위해 7일 업계 단독 운영 상품으로 출시한 ‘똥모양구미’, ‘단무지모양젤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펀슈머’는 ‘재미(Fun)’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로 소비 과정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GS25가 7일부터 21일까지 젤리 카테고리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똥모양구미’, ‘단무지모양젤리’는 편의점 베스트 젤리 상품으로 꼽히는 ‘하리보해피콜라’, ‘마이구미’를 제치고 GS25 젤리 분류 내 100여종 중 매출 순위 4위, 7위에 각각 올랐다.
‘똥모양구미’는 콜라 맛 젤리다. 상품 전면에는 두루마기 휴지를 이미지를 삽입했으며 상품 후면에는 상품 취식 후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물티슈를 동봉하는 등 똥모양구미의 콘셉트와 연관된 소재를 포장 디자인으로 적용해 재미를 더했다.
‘단무지모양젤리’는 파인애플 맛 젤리다. 맛을 제외한 단무지모양젤리의 크기, 모양, 색상, 포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실제 단무지 제품과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흡사해 실세로 라면 구매 고객이 단무지모양젤리를 단무지로 오인해 함께 구매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롯데제과도 9일 ‘빼빼로 초코젤리’, ‘마카롱 젤리’ 등 이색 젤리를 선보이며 크게 화제가 됐다. ‘빼빼로 초코젤리’는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양도 누드빼빼로와 닮은 젤리다. 초코바닐라 맛 젤리로 젤리 속에는 초콜릿이 가득 차있다. ‘마카롱 젤리’는 마카롱 모양을 그대로 살린 제품으로 딸기 맛과 망고 맛 2종으로 구분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품의 인기 요인으로 과일 또는 캐릭터 모양이 주를 이루는 젤리 시장에 예상치 못한 콘셉트로 출시된 젤리가 소비자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젤리 외에도 식품업계에서 다양한 이색상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켈로그는 인기 시리얼 ‘첵스 초코’의 자매품으로 ‘첵스 파맛’을 2일 출시했다. ‘첵스 파맛’은 달달한 맛이 대부분인 시리얼에 전례 없는 대파맛 시리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인기 연예인인 소녀시대 태연이 SNS에 직접 리뷰를 남기는 등 수많은 화제가 됐다.
롯데리아는 1일 기존 버거와는 다르게 접어서 먹는 ‘폴더버거’를 출시했다. 형태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폴더버거’는 타코와 같이 한 장의 빵을 접은 모양새다. 빵을 접어서 깔끔하게 한 손으로 들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비프’와 ‘핫치킨’ 두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다양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것들을 좋아하는 현상이 있다”며 “디자인의 사소한 변화 등을 통해 소비자들은 이를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며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마케팅 기법은 엄청난 신제품 개발이라기보다는 사소한 변화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하기 때문에 시장이 성숙됐을 때 소비자로 하여금 계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방안 중 하나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