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소셜커머스’를 앞세워 2010년 8월 출범했다. 소셜커머스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일컫는 말로 상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일정 수 이상 모이면 파격적인 할인가에 상품을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그러나 쿠팡은 처음 주무기로 삼았던 단순 ‘소셜커머스’ 형식이 초반 돌풍과 달리 점차 인기가 식자 ‘이커머스’ 기업으로 전환했다. 2014년 쿠팡이 직매입한 상품을 쿠팡의 배달원인 ‘쿠팡맨’이 쿠팡의 자체 차량을 이용해 하루 만에 배송하는 시스템인 ‘로켓배송’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신선식품 당일 배송 서비스 ‘로켓와우’,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해 주는 ‘로켓프레시’에 이어 ‘쿠팡이츠’를 통해 배달서비스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쿠팡은 2015년 6월 손정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소프트뱅크로부터 10억 달러를 투자받은 것을 비롯해 세퀘이아캐피탈, 블랙록 컨소시엄 등으로부터 대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쿠팡의 성장은 기록적이었다. 쿠팡이 공시를 시작한 2013년 47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이듬해인 2014년 3485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어서 2015년에는 매출액이 1조를 넘겼고 매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2019년에는 7조를 넘었다. 하지만 적자 폭 또한 매년 커지고 있어 자본잠식에 대한 우려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쿠팡의 수장 김범석 대표이사는 대기업 주재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다니면서 중고등학교도 미국에서 졸업했다. 김범석 대표는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에 재학 중일 때부터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창업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1998년 미국 주요 대학 소식을 담은 잡지 ‘커런트’를 창간해 성공적으로 키운 뒤 2001년 뉴스위크에 매각했다. 이 잡지는 구독료가 무료인 대신 지역 광고주를 대상으로 직접 광고영업을 뛰며 수익을 내는 방식이었다.
대학 졸업 후 2002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한 그는 2년 후 회사를 그만두고 명문대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잡지회사 ‘빈티지미디어’를 만들어 성공적으로 키운 뒤 매각했다. 2010년 한국으로 돌아온 김범석 대표는 한국에 소셜커머스를 도입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자본금 30억원으로 쿠팡을 창업했다. 그는 지난해 경제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19년 가장 창의적인 인물 100인’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5월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와 관련해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고 이외에도 천안물류센터 식당 직원 사망 관련 논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적자로 다사다난한 기간을 보내고 있는 쿠팡의 김범석 대표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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