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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의 음양오행 경제

2020년,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커다란 변화

2024년은 국운 60년 바닥이자 시작점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필자약력 | 기사입력 2020-08-09 16:37:53

▲김태규 명리학자·칼럼니스트
 올해 2020년을 훗날 떠올린다면 그건 단연코 코로나(코로나19)일 것이다. 그런데 아, 그 해 여름 장맛비가 엄청났었지! 하고 기억하는 이도 있을 것 같다.
 
운의 흐름 상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은 크게 볼때 하나의 흐름이다. 亥(해), 子(자), 丑(축)의 흐름인 까닭이다. 그러니 운이 모서리를 돌아가는 내후년 2022년이 되어야 또 다른 흐름이 생겨날 것이다.
 
이처럼 당장은 코로나와 장맛비가 현안 문제이지만 실은 2019년부터 내년까지 실로 엄청난 변화들이 우리에게 닥쳐왔고 또 닥쳐오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그 변화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미·중 무역전쟁 역시 크게 볼 때 2019년부터 격화되었으니 같은 흐름이다. 무역전쟁은 지난 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공산당 교체에 대한 연설, 즉 “우리가 중국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이 우리를 바꿀 것”이란 발언은 당장 전쟁은 아닐지라도 거의 국교를 끊자는 수준의 얘기였다.
 
흐름 속에 있을 땐 흐름의 실체를 느끼기 어려운 법
 
코로나의 와중에 처해 있어서 그렇지 지금 목하 새로운 산업의 흐름이 금년 들어 부쩍 눈에 들어오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이란 말이 정말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최근 들어 새로운 성장산업이 이젠 큰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말로만 떠들어대던 전기차가 이젠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인공지능(A.I)이라든가 바이오 신약, 카카오페이와 같이 뒤에 ‘페이’란 이름이 붙은 각종 간편결제와 같은 핀테크 기술이 널리 보급되고 있다. (얼마 전 서울시는 2035년부터는 전기차와 수소차만 등록하는 법령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여기에 이번 코로나로 인해 이른바 ‘언택트’란 말이 대유행을 하고 있고, 또 말로만 얘기되던 재택근무도 광범위하게 실시되고 또 시험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한 택배서비스가 고도로 발전하더니 카카오택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가 등장했다.
 
영화표도 스마트폰으로 예매하더니 이젠 아예 집에서 넷플릭스나 유플러스로 보고 있고 텔레비전보다는 ‘유튜브’를 통해 즐기고 또 정보를 얻고 있다. 이처럼 최근 2~3년 사이에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크게 변해가고 있다.
 
여기에 이성교제나 연애 등을 중계하는 수백 개의 데이팅 앱이 생겨났으니 이런 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 (미국에선 코로나로 인해 젊은이들이 집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결과 데이팅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흐름 속에 있어서 잘 느끼지 못할 뿐 몇 년 사이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패턴은 엄청나게 변해왔고 또 변해가고 있다.
 
어디까지 변화해 갈 것인지 알 순 없지만
 
왜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볼 것 같으면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LTE, 달리 말해 제4세대 이동통신이란 놈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전송능력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새로운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아직은 최근에 등장한 5G 기술이 우리들의 생활을 또 어떻게 바꾸어 놓을 것인지,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들의 일자리와 삶을 어떻게 변모시켜 나갈 것인지 쉽사리 상상은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들 역시 엄청난 변화를 우리에게 가져오지 않겠는가 싶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증시 폭락과 그 이후 오늘까지의 무지막지한 반등 장세를 보면 앞에서 얘기된 것들과 관련된 종목들이 ‘미래성장주’란 이름으로 불리면서 크게 시세를 내고 있다. 주식하는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그런 종목들의 기업 이름 또한 참 생경하다. 예컨대 ‘에코프로비엠’이란 기업이 있는데 처음 들으면 이게 대체 뭐하는 회사인가 싶었다. 이에 대해 누군가 설명하길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과잉 유동성이 만들어내고 있는 변화들
 
증시와 관련해서 조금 얘기하면 이번 달인 8월 들어서 증시 상승은 상당히 과열된 느낌이고 내용을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마구잡이 매수란 생각이 든다. 경험이 없는 투자자들이라면 몰라도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고민하고 있다.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쉽사리 발을 뺄 수가 없으니 말이다.
 
미국을 비롯해서 전 선진국들이 돈을 찍어내고 있고 그런 흐름에 따라 우리 정부와 한국은행도 돈을 엄청나게 풀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면서부터 이미 통화량 증가가 GDP성장률을 크게 웃돌고 있던 차에 이번 코로나로 인해 시중에 엄청난 유동성이 공급되었다. (원래 통화량 증가는 경제성장률 증가와 함께 가는 것이 이상적이다.)
 
시중유동성의 대표 지표인 M2를 보면 작년 말 기준 2810조원에서 금년 5월말로서 3054조원으로 늘어났다. 5개월 사이에 8.7%가 증가했고 액수론 244조원이 늘어났다. 성장률은 사실상 마이너스 상태란 점을 고려하면 참으로 엄청난 유동성 공급이다.
 
그러니 현재 시중 유동성은 넘쳐나고 있고 그로 인해 부동산과 증시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6월이었던가, 경실련 발표에 의하면 2017년 5월부터 금년 5월까지 문재인 정부 3년 동안 서울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3억1400만원이 올라 52%나 폭등했다는 것이다. 꽤나 놀랐는데 이 역시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시중 유동성 공급을 지속적으로 급증시켜 왔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현 정부 들어 수십 차례의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집값 안정,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안정되지 않고 있다.
 
증시 역시 유례없는 유동성 공급으로 인해 1992년 증시개방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사지 않고 거꾸로 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인해 3월 저점 대비 무려 63%나 급등했다. 불과 4개월만의 일이다. 상승폭도 그렇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만으로 오른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니 그야말로 이례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돈 풀어 경제가 돌아가는 건 결국 디플레이션을 의미
 
정리하면 2018년 성장률 2.7%, 2019년 2%이니 합치면 4.7%가 늘어났다. 여기에 올해 예상치는 마이너스 1%라고 하니 다 합치면 3.7%이다. 그러나 그간에 M2통화량은 2627조원에서 현재 3054조원이 되었으니 무려 16%가 늘었다.
 
3.7%와 16%의 차이, 이는 간단히 말해서 돈을 풀어서 억지로 경제를 유지해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평상 시국이라면 그 차이만큼 즉 12.3%만큼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야 하겠지만 그렇지가 않으니 이는 결국 우리 경제가 엄청난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음을 말해준다. (나아가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사실상 심한 디플레이션 상태이다.)
 
어쨌거나 한국은행도 속으로 걱정이 되었는지 7월말로서 ‘무제한 RP매입’을 종료했다. 시중 유동성 공급을 조절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바람에 최근엔 그동안 툭하면 걱정이다 뭐다 하면서 언론에서 보도되던 가계부채는 아예 언급도 되지 않고 있다. 이미 너무나도 늘어나 버렸기 때문에 사실상 포기 수준이다. 그저 한은의 저금리, 역사상 처음으로 1% 이하 수준인 0.75%로 인해 일단은 큰 문제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가 문제이지 가계부채가 문제냐 하면서 말이다.
 
몇 년 사이에 사람들의 생활에 있어 너무나도 많은 것들이 변했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들이 우리의 사는 방식을 바꾸어 놓은 것이다. 아울러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경제의 체질은 극도로 악화되어 왔다, 유동성 공급을 통해 억지로 성장률이란 것을 만들어내고 있을 정도로 심한 디플레이션이다.
 
코로나19의 충격은 거의 결정타에 가까워서
 
여기에 올해의 코로나는 약해지고 있던 글로벌 경제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충격, 그야말로 결정타라고 말해도 될 정도의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로 금년 2분기 국내총생산이 1분기에 비해 연율(年率ㆍ연간으로 환산한 비율)로 -32.9%로 폭락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1947년 분기 성장률 집계 이후 최악이라 한다. 그런 까닭에 미국 연준은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무지막지한 돈을 찍어서 시중에 풀고 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해 이제 중앙은행의 역할은 완전히 바뀌고 말았다. 예전엔 중앙은행의 핵심 역할은 인플레이션 방지에 있다고 목에 힘주고 권위적으로 읊어대던 시절은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지금은 어떻게 해야 불경기와 디플레이션 압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일 뿐이다.
 
이렇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예전의 경제, 즉 ‘올드 이코노미’와 작별했거나 작별해가고 있는 참이다. 경기가 과열되면 금리를 올려서 식히고 부진하면 금리를 낮추어서 부양하는 식의 경제가 올드 이코노미였는데 오늘날의 경제는 그 특징을 무엇이라 정의할 수 있는지 아직은 전혀 모르겠다. 아무튼 올드 이코노미가 아닌 것이니 뉴 이코노미인 것만은 확실하다.
 
어쩌면 멀지 않아서 돈을 마구 찍어내어도 더 이상 성장이 되지 않고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 같기도 하다. 경제활동 인구의 감소와 같은 거시적 요인으로 해서 말이다.
 
우리 경제의 커다란 숙제
 
우리 기업들의 활약을 보면 나름 대단한 면이 있다. 신기술을 흡수하고 개발해가는 노력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뒤처지는 일은 있을 것 같지 않다. 하지만 장담하긴 어렵다. 왜냐면 우리 경제는 큰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기업 상속이 불가능해졌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경우 상속세가 무려 65%라는 점, 상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물론 규모가 조금 되는 중소기업 역시 50% 상속세를 내야 하니 그 역시 불가능하다. 상속이 되지 않을 것 같으면 어떻게 될까.
 
결국 기업 의욕이 크게 떨어질 것이다. 더 이상 기업을 키워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상장기업들은 대규모 배당으로 갈 공산이 커지는데 그렇게 되면 미래를 향한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은데 상속이 불가능해지면 성장이 이어질 수 있을까 싶다.
 
당장은 그리고 아직까진 괜찮아 보이지만 조만간 이 문제는 우리 경제의 진로에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 불 보듯 명백하다. 경제의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대중의 정서는 가진 자에 대해 적대적이어서 정치하는 이들 중 감히 그 누구도 이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하겠구나
 
2024년은 우리 국운의 60년 흐름에 있어 바닥이자 새로운 시작점이다. 이 말은 조만간 어렵고 힘들더라도 낡은 껍질을 버려야만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야 할 것이란 얘기이다. 그렇지 않으면 뒤로 밀려날 것이니 말이다.
 
오늘의 글은 우리가 현재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의 한 渦中(와중)에 있다는 얘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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