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로 집 처분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였던 김조원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리에서 물러난 데 대해 뒷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11일 BBS 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 전 수석이 (아파트 처분 과정에서)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사퇴 이후에도 집을 팔지 않으면) 그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에 두 채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김 전 수석은 인사도 없이 청와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그 후 자신의 후임을 발표하는 인사발표 브리핑장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우 의원은 “김 전 수석이 언론보도대로 부동산을 더 비싸게 내놨다거나 (청와대의 주택 매각 지시 등) 그런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었다면 적절하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 역시 같은 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통상 퇴임하는 수석들은 청와대 기자실에 들러 마지막 인사도 하고 하는데 그 자리에 김 수석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미래통합당(통합당) 역시 김 전 수석의 처신에 대해 비판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0일 전남 구례・경남 하동 수해피해 현장점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는 짧고 집은 영원하니까 그만뒀다”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권의 주장과 달리 강남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경제학적 진단을 몸으로 내린 결단이다”며 “수석보좌관 회의에 불참한 것은 학자로서 강직한 학문적 지조와 신념을 표현한 것이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팔기로 했으나 이달 초 시세보다 2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내놨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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