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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 3법 통과 보름 만에 서울 전·월세 거래량 절반 뚝
거래물건 중 신고가 기록 단지 관측
경기도 전·월세 거래량 4분의 1토막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8-17 13:18:00
▲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계약갱신청구권과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들어맞는 모양새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530건으로 집계됐다. 한 달의 절반이 지나간 상황이지만 지난달 1만150건의 4분의 1 수준이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재 거래량만큼 계약이 집계돼도 지난달의 절반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자치구별로 보면 중구가 21건, 종로구가 24건, 금천구 28건, 광진구와 강북구가 40건, 용산구가 44건, 서대문구 48건 순으로 적었다. 가장 많이 거래된 곳은 490건을 기록한 강서구다. 다만 지난달 1277건의 절반인 638.5건과 비교해 줄었다.
 
전세만 놓고 보면 1918건이 거래됐다. 지난달 7530건 대비 74.5%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월세는 18건으로 지난달(95건) 거래량의 절반인 47.5건과 비교해 62.1% 적게 거래됐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계약 시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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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한 공인중개사는 “아파트의 경우 전월세 매물이 많지 않다”며 “좀 더 오른 가격 혹은 이전 최고점에서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성원대치2단지’ 아파트의 전용면적 39.53㎡(약 12평) 12층 호실은 이달 12일 3억8000만원에 계약됐다. 올해 6월 29일 같은 면적, 동일 층 호실이 3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6500만원 올랐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위치한 ‘마곡수명산파크1단지’ 전용면적 84.82㎡(약 26평) 호실은 이달 8일 5억원(6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신고가다. 동일 면적 호실이 지난달 23일 4억원(9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원이 상승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 자리한 ‘신도림3차대림(대림3)’ 아파트 전용면적 84.51㎡(약 25평) 4층은 이달 11일 5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앞서 6월 1일 같은 면적 2층 호실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두 달 사이 5000만원이 올랐다.
 
한편 경기도에서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달 17일까지 경기도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3633건으로 지난달 1만5157건의 4분의 1 수준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고양시가 1448건에서 268건으로, 용인시가 1350건에서 290건으로, 성남시가 1195건에서 261건으로, 수원시가 1096건에서 228건으로 줄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임대차 3법이 통과한 이후 임대인들 입장에선 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다”면서 “여전히 일정한 수요는 있으나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이전보다 올라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전·월세 초 거래절벽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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