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이달 27일까지 집계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통계에 따르면 8월 이후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신고 건수는 지속적으로 큰 감소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1만 2610건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던 전세 거래량은 8월 8587건으로 3분의 1이 급감했다. 지난달에도 5854건으로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은 27일 현재까지 3562건이다. 지난해 10월 1만 222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까지 거래량이 감소했다.
업계는 ‘7·10 부동산 대책’으로 본격화한 임대차 3법 중 ‘주택임대차보호법’에 포함된 계약갱신청구권의 영향이 이미 8월부터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계약갱신청구권으로 세입자에게 기존 계약 보증금의 5% 이내 범위에서 1번의 재계약이 보장됨에 따라 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이 갱신을 택하면서 시장에 공급될 기대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전세 매물 실종 상황에서 서울 일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월세 매물이 급격히 늘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통계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7·10 대책 이후 이날까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클래시안은 월세 매물이 22건에서 166건으로 654.5% 증가했다.
노원구 상계동 꿈에그린도 같은 기간 29건에서 82건으로 182.7%, 서초구 서초동 센트럴아이파크도 53건에서 72건으로 월세 매물 증가가 감지됐다.
계약갱신청구권이 행사되지 않은 물건을 중심으로 집주인들이 전세 대신 월세를 내놓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조사한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상승률’을 보면 전월(0.12%)보다 대폭 오른 0.78%로 폭등 수준이었다. 이는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기도 하다.
월세 변동률은 올 2월만 해도 -0.01%였지만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7월31일) 이후인 8월 0.12%로 급격히 상승했고 9월엔 0.78%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형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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