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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설맞이…고가 선물 세트 인기

유통가, 준비물량 확대…이마트, 20만원 이상 예약판매 77%↑

코로나19로 고향가지 못하는 아쉬움…고가 선물로 대신 표현

허경진기자(kjheo@skyedialy.com)

기사입력 2021-01-06 16: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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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대면 설을 맞이해 고향을 못가는 대신 선물이라도 좋은 걸 하고자 하는 마음에 고가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대형 백화점. [스카이데일리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설에 고향 방문 대신 비싼 선물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고가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많이 준비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20만~50만 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 종류를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늘리며 물량은 30% 더 준비했다.
 
4일부터 설 선물세트 예약을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50만 원 이상인 선물세트 예약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50% 이상 늘렸다.
 
특히 한우 상품의 구성을 강화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인 ‘화식한우’ 상품 중 100만 원을 넘는 상품을 지난해 3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렸다.
 
또한 예약 시기를 앞당기고, 비대면 구매 수요를 감안해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인 ‘더현대닷컴 선물서비스’도 강화했다.
 
이마트는 수산 선물세트의 경우 10만 원 이하 제품 물량을 지난해 설보다 10% 줄이는 대신 15만 원 이상 제품은 20% 늘렸다. 특히 20만 원이 넘는 굴비 세트 준비 수량을 10% 확대했다. 축산 선물세트 가운데 30만 원 이상인 프리미엄급 상품 물량을 30% 늘렸다.
 
이 외에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를 통해 유명 맛집과 협업해 만든 10만 원대 양념갈비 세트를 새롭게 선보이고, 보르도 1등급 와인과 미국 컬트와인 등 프리미엄 와인도 한정 판매한다.
 
실제로 이마트가 구랍 24일부터 31일까지 예약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만 원 이상인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 설 예약 기간 대비 7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역시 프리미엄급 선물세트 품목을 다양화하고 물량도 늘렸다. 지난해 큰 인기를 누린 샤인머스캣 상품은 지난 추석에는 1종류만 출시했으나 이번에는 3종류를 선보인다. 또한 한우와 옥돔 등 고급 축·수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10%가량 늘렸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는 농·축·수산물 선물 상한액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19로 고향을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고가 선물로 대신 표현하려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귀성 자제 분위기로 이번 설에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허경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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