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X그룹 출범 후 이뤄진 첫 인사에서 최원혁 판토스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곧장 승진했다. 최 사장이 구본준 LX그룹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그의 이력과 성과, 재력 등에 재계 관심이 쏠린다.
재계,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원혁 사장은 서울에만 아파트 2곳을 소유하고 있는 다주택자다. 이번 인사로 그룹 내 확고한 위치를 다진 그가 명성, 지위 등에 걸맞는 부동산 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이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한 곳은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 브라운스톤 서울이다. 최 사장 소유 호실의 크기는 공급면적 137.06㎡(약 41평), 전용면적 112.52㎡(약 34평) 등이다. 2016년 7억3000만원에 매입했다.
서울역과 인접해 있는 이곳은 남산타워가 보이며 녹지시설이 풍부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주상복합 아파트인 만큼 생활 편의성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 사장 소유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12억원대로 평가된다. 현재 동일 평형대 호실이 14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최 사장은 서울 서울특별시 구로구 고척동 소재 고척마젤란아파트 한 호실도 소유하고 있다. 해당 호실의 크기는 공급면적 121.01㎡(약 37평), 전용면적 95.52㎡(약 29평) 등이다. 최 사장은 해당 호실을 2008년 4억6850만원에 매입했다.
최 사장 소유 호실은 단지 내 가장 넓은 평형대 호실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 사장 소유 고척마젤란아파트 호실의 시세는 8억원에 육박한다.
최 사장은 지난 12일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LX그룹 내 주요 계열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판토스의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 사장이 ‘정통 LG맨’이 아님에도 그룹 첫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구본준 회장으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X그룹의 인사가 성과주의에 입각했다는 의미로도 다가온다.
최 사장은 LG그룹에 몸담기 전 3M코리아, 로레알코리아 등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국내외 사업으로 경험을 쌓은 그는 2006년 CJ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그룹 물류회사 CJ GLS에서 해외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았다. 이후 CJ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하자 CJ대한통운 국내부문장으로 일했으며 2013년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글로벌부문장을 맡기도 했다.
LG그룹에 합류한 건 2015년의 일이다. 당시 LG상사가 판토스를 인수했고 최 사장을 영입한 것이다. 최 사장은 회사의 국내외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같은 해 연말인사에서 대표이사로 승진하며 빠르게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지금까지 판토스 대표이사로 일하며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
최 사장은 판토스 합류 후 매년 회사의 외형을 확장시켰다. 2015년 연결기준 2조1887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지난해 4조7634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판토스 역대 최대 매출기록이기도 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규모도 773억원에서 1603억원으로 확대됐다. 최 사장에 대한 구 회장의 신임이 두터울 수밖에 없는 셈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최 사장은 새로운 과제와 마주했다. LX그룹이 출범하면서 ‘LX 판토스’로 새출발하게 될 회사의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판토스의 IPO(기업공개)가 유력하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고 신사업 투자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판토스의 상장과 신사업 추진 등은 그룹의 미래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판토스는 LX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상사의 지배를 받고 있다. 판토스의 사업성과는 LG상사 및 그룹의 이익으로 곧장 연결된다는 얘기다. 최 사장은 끌어올린 지위만큼 책임이 무거워진 셈이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