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 제주에서 아파트 값 상승폭 확대가 관측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4주(2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0.27% 올랐다. 전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수도권(0.36%→0.36%)과 지방(0.19%→0.19%) 역시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도 0.18% 오르며 전주(0.19%)와 비슷한 변동률을 보였다. 비수기인 탓에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다만 무더위 속에서도 경기 남부 주택 시장은 더 뜨겁게 타올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는 0.89% 올랐다. 전주 0.76%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커졌다. 대야미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대야미동 소재 ‘센트럴(현대)아이파크’ 전용면적 84.75㎡(약 26평) 2층 호실은 이달 15일 5억72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신고가다. 직전 거래는 올해 2월 1일로 당시 11층 호실이 5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뿐만 아니라 산본동에 자리한 ‘한양백두’ 전용면적 96.36㎡(약 29평) 호실은 이달 21일과 22일 7억4000만원(12층), 7억3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같은 면적 18층 호실이 불과 한 달 전인 6월 23일 6억7300만원에 거래됐다. 시세 상승이 가파르다.
군포 뿐 아니라 오산도 전주 0.62%에서 이번 주 0.89%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에 위치한 ‘오산세교자이’ 전용면적 75.31㎡(약 23평) 호실은 이달 19일 6억3800만원(4층)에 계약이 체결됐다. 한 달 전인 6월 19일 같은 면적 3층 호실이 5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 대비 4800만원이 올랐다.
세교동에 자리한 ‘세마역 트루엘 더퍼스트’ 전용면적 84.79㎡(약 26평) 호실은 이달 22일 5억원(2층)에 거래됐다. 이달 1일 같은 면적 9층 호실이 4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3000만원이 올랐다.
뿐 만 아니라 의왕도 0.56%에서 0.66%로 오름폭이 커졌다. 시흥(0.52%→0.64%)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주와 비교해선 오름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안성도 이번 주 0.85% 오르며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수도권 중저가 단지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 두드러지게 오르고 있고 특히 경기 남부의 경우 용인, 평택 등에 대기업 일자리가 많아 경기 북부 저가 단지에 비해 오름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선 경기 남부가 뜨거운 가운데 지방에선 제주(0.36→0.59%)도 주택 시장이 눈에 띈다. 8개도 중 1위의 변동률을 보였다. 세부적으로 제주 제주시가 전주 0.45%에서 0.69%로, 제주 서귀포시 아파트 값이 0.07%에서 0.30%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서 신규 분양을 했는데 분양가가 높았음에도 완판되고 경쟁률이 높았다”면서 “이런 영향으로 입지 좋은 곳 위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다른 지역이 오를 때 제주 아파트 값은 계속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눌려있었던 영향도 있다”면서 “가격 차이가 벌어진 만큼 다시 오르며 그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0.20%→0.22%)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5%→0.28%) 및 서울(0.15%→0.16%)은 물론 지방(0.14%→0.17%)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5대광역시(0.15%→0.18%), 8개도(0.15%→0.17%) 역시 오름세가 관측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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