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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한국산업은행(산업은행)의 KDB벤처지수가 작년보다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벤처생태계 환경이 과거에 비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KDB벤처지수는 397.3으로 작년 2분기 대비 약 49.1% 상승했다. 이는 현재 국내 벤처생태계를 둘러싼 시장환경이 기준년도인 2008년(지수=100) 대비 약 3.9배 개선됐으며 빠른 속도로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KDB벤처지수는 국내 벤처생태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 하기 위해 2018년 산업은행에서 개발한 지수로 벤처 생태계의 활력도를 전반적으로 평가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지표다. 미국의 벤처생태계 활력도를 평가하는 블룸버그 US 스타트업 바로미터(Bloomberg US Startup Barometer)를 벤치마킹했다. 특히 벤처기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충분한 투자재원 △활발한 신규투자 △안정적 회수여건 등을 고려해 산출하며 각 항목을 보조지수화해 함께 제시하고 있다.
KDB벤처지수에 따르면 국내 벤처생태계는 2013년을 저점으로 성장세가 뚜렷하며 현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추진 등에 힘입어 최근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이 추세는 투자자금의 시장공급 및 투자 실적이 원활한 현 상황을 반영하여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지수별로 보면 투자재원지수는 575.1로 기준시점인 2008년 대비 약 5.8배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다음으로 투자실적지수가 417.6으로 같은 기간 약 4.2배 증가했다. 이는 해당 기간 국내 펀드 조성이 활성화됐고 신규 투자 또한 크게 증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엔 정부의 벤처산업 지원 및 육성확대 정책에 힘입어 역대 상반기 최대의 벤처펀드 결성 및 벤처투자 실적 규모를 기록했으며 투자재원지수 및 투자실적지수가 이 추세를 반영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약 93.1%, 27.4% 상승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국가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 및 유니콘 육성을 위해 산은의 플랫폼을 통한 벤처생태계 활성화부터 VC 펀드(Venture Capital Fund) 조성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및 스타트업의 전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위한 대규모 투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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