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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100억달러 고지를 밟은 우리나라 바이오 수출이 올해 다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산업 발전에 기여한 바이오 기업인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2021년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바이오 기업인의 날 행사는 한해 성과를 돌아보고 공적을 치하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마련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진규 산업부 제1차관,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장, 정양호 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을 비롯한 바이오기업 CEO 등이 참석해 유공자 포상과 주요 성과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박진규 차관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 수출이 지난해 사상 최초 1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한 기업인들의 노력과 도전정신을 치하했다.
바이오 수출액은 2019년 89억1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38억9000만달러로 크게 상승했고 올해는 1~10월 기준 12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박 차관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가 긴장하는 가운데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다”며 “정부도 원부자재 안정적 수급과 생산 전문 인력 공급, 유수 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 전 산업에 막대한 파급력이 예상되는 미래 유망 분야인 합성생물학과 첨단바이오에 대한 정부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바이오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도 진행했다. 수출증대, 고용창출, 지역발전, 인력양성, 혁신성장, 연구개발 등 6대 분야별로 공로를 세운 15명에게 산업부 장관 표창을 수여했다.
이에 더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우수 사례를 살펴보면 바이오 소·부·장 기업 셀세이프는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가 운영 중인 바이오 소부장 수요·공급기업 연대협력 협의체에 참여했다. 셀세이프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중 오염 유발 물질인 마이코플라즈마를 검출하는 소재와 키트를 개발해 GC셀에 납품할 계획이다.
우수 R&D 사례로는 아미코젠파마가 선정됐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는 주사제제로 이뤄지고 있으나 아미코젠파마는 주사 대비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경구 투여용 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2상에 진입했다.
혁신성장기업 우수 사례로 선정된 뉴아인은 2017년에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이명, 암 등 기존 치료로 한계가 있는 만성질환을 뇌‧신경 등에 대한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전자약을 개발 중이다. 뉴아인은 지난달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우리 바이오 기업들이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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