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이 심화됐던 올해 1월 전용면적 40㎡ 이하의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거래 비중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아파트 거래규모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1281건 가운데 전용면적 40㎡이하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용면적 40㎡이하의 거래비중이 21.5%에 달한 것으로 한국부동산원이 월간 통계 집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06년 1월 4%에 불과하던 전용면적 40㎡이하 거래비중은 2007년 11.1%를 기록한 이후 2018년까지 5~11% 안에서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2019년 15.5%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2020년 1월엔 거래비중이 7.2%로 다시 줄었고 지난해 1월엔 10.6% 수준을 보였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지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용면적 40㎡이하의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늘어나면서 아파트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위치한 ‘사슴3’ 전용면적 33.18㎡의 경우 지난해 1월 5일 3억 3200만원(13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월 11일에는 4억 7000만원(11층)에 거래돼 1년간 1억 3800만원 오르고, 41.6% 상승했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신내11대명’ 전용면적 39.76㎡는 지난해 1월 23일 3억 92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올해 1월 8일에는 해당 아파트의 동일 면적이 5억 2800만원(14층)에 손바뀜이 일어나 1년간 1억 3600만원 오르고 34.7% 상승률을 보였다.
도봉구 쌍문동 일대에 있는 ‘한양2’ 전용면적 35.1㎡도 지난해 1월 27일 2억 9500만원(11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1월 12일에는 3억 9700만원(9층)에 거래돼 1억 200만원 오르고 34.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흐름은 강남구에서도 관측됐다. 올해 1월 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성원대치2단지’ 전용면적 33.18㎡(약 10평) 7층 호실은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31일 같은 면적 6층 호실이 10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6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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