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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SNS ‘싸이월드’가 재출시 후 한 달 동안 신규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앱 사용 시간은 다른 SNS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아쉬움을 남겼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윅스는 자사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 인덱스를 통해 싸이월드 앱 출시 후 한 달 동안의 데이터 분석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2000년대 ‘국민 SNS’의 자리를 차지했던 싸이월드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후발주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자리를 내줬고 2020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이후 싸이월드제트가 서비스 재개를 선언하면서 이전 자료들을 복구하기 시작했고 지난달 2일부터 신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싸이월드는 4월 기준 신규 설치 수 287만건으로 전체 SNS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들 대부분은 출시 후 일주일 안에 앱을 설치했고 현재는 일평균 약 5만건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싸이월드의 4월 월 활성 사용자 수(MAU)는 294만명이었다. 일평균 이용자 수는 47만명으로 전체 SNS 중 8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 앱 이용자의 성비를 살펴보면 여성이 63.6%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의 비율이 각각 34.7%, 35.5%를 기록해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싸이월드의 1인당 평균 사용 시장은 0.35시간, 사용일 수는 5.01로 주요 SNS 앱과 비교해 최하위 성적을 기록했다.
싸이월드 사용자의 타 SNS 앱 동시 사용률은 인스타그램이 78.47%로 가장 높았고 밴드(48.44%)와 페이스북(43.96%)이 뒤를 이었다. 싸이월드 사용자의 SNS 앱 사용 개수를 확인해 보면 싸이월드 앱만 사용한 비율은 1.9%에 그쳤고 4개 앱 이상 사용 비율은 48.27%로 타 SNS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 앱 신규 설치자 삭제율은 다른 SNS 앱보다 낮았다. 싸이월드의 4월 2일 신규 설치자 기준 30일간 앱 삭제율은 1일차 0.1%, 30일자 15.5%로 주요 SNS 앱 평균치인 1일자 31.8%, 30일차 61.9%보다 현저히 낮았다.
모바일인덱스는 “출시 초기 사진첩과 같은 싸이월드 콘텐츠 복구에 다시 시간이 소요되며 사용량이 적었다”며 “삭제율이 낮은 이유는 사진첩 복구를 기다리거나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용도로 앱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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