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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8900여표 차이로 당선됐다.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받은 5만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강용석 책임론’이 나오고 있다.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차명진 전 의원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의 패배에 ‘강용석 책임론’이 거론되는 일을 놓고 “우크라이나 전쟁 원인을 대한민국 탓으로 돌리는 것과 같다”라고 반박했다.
2일 차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분명 강 후보는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고 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개무시당했다”라며 “그때부터 남남 아닌가”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강용석 캠프는 괜히 단일화 이야기를 오래 끌어 자유우파 지지자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었고, 있던 표도 빠져나가게 했다”라며 “그게 죄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아직 김 후보 패배 책임을 강 후보에게 돌리는 사람이 있다면 논쟁을 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어 “다음 총선에서 자유우파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며 “이번에는 환경 요인과 준비 부족으로 (득표율)1%에 머물렀지만 다음 총선에선 다를 것”이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누가 김 후보 패배 책임인가. 강용석과 일당들, 국민의힘 내 자강론자들의 ‘뇌피셜’”이라며 “지금 김 후보 낙선 책임을 강 후보에게 돌리는 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겠다. 강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개무시한 자들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상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단 8000여표 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는 49.05%(282만7307표), 김은혜 후보는 48.91%(281만 8403표), 강용석 후보는 0.95%(5만 4752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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