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완성차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차량 3만여 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벤츠) △테슬라코리아(테슬라) △혼다코리아(혼다) △스텔란티스코리아(스텔란티스) △비엠더블유코리아(BMW)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랜드로버) 등 업체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39개 차종 2만9875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지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그랜저 GN7 HEV 1만4316대에선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의 설정 오류로 주행 중 오르막 경사로에서 앞 차량의 전차로 인한 차량 정차 시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사고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 국토부는 내달 2일부터 해당 차량의 리콜을 지시했다.
또 아이오닉5 18대는 2열 왼쪽 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장치(리클라이너)의 용접 불량으로 차량이 충돌할 경우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져 탑승자가 다칠 위험이 확인됐다. 아이오닉5도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그랜저 GN7 HEV는 5월 2일부터, 아이오닉5는 4월 27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각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이어 벤츠에서 수입·판매한 GLE 400 d 4MATIC Coupe 등 14개 차종 7069대는 뒷문 창틀의 고정 불량으로 주행 중 해당 부품이 차체로부터 이탈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차량으로부터 이탈된 부품이 뒤따라오는 차량에 부딪힐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리콜에 돌입한다.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3340대도 에어컨 응축수 배수 호스 연결부의 조립 불량으로 응축수가 운전석 및 조수석 바닥으로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각종 전기장치의 합선을 유발하여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리콜은 21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한다.
테슬라의 모델S 등 2개 차종 2539대는 배터리관리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배터리 상태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동력이 차단되고, 이로 인해 차량이 멈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18일부터 리콜을 진행하고 있으며, 무상으로 개선된 소프트웨어 원격 자동 업데이트 진행 중이다.
혼다 어코드(ACCORD) 1591대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사고 발생 시 사고기록장치에 일부 데이터가 저장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스텔란티스의 짚랭글러 400대는 차량 하부 프레임 설계 오류로 연료탱크 부근에 불필요한 볼트가 장착돼 차량 충돌 시 연료탱크에 충격을 주는 등 이에 따라 연료가 누유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한 DS7 Crossback 2.0 BlueHDi JJEHZ 332대는 차량 뒤쪽의 테일램프 조립 과정 중 수분 등의 유입을 차단해 주는 부품이 장착되지 않아 테일램프 내로 수분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었다. 제동이 작동되지 않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21일부터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비엠더블유에서 수입, 판매한 218d Active Tourer 등 4개 차종 248대는 제조공정 중 뒷좌석안전띠가 차량 실내 하단부에 끼인 채로 제조된 결함이 있었다. 좌석안전띠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수리는 26일부터 가능하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디펜터 130 D300 등 2개 차종 22대(판매이전 포함)는 3열 좌석 등받이 고정 장치의 제조 불량으로 3열 좌석에 어린이보호용 좌석(카시트)을 장착한 경우 충돌사고 시 좌석의 반동으로 인해 탑승 어린이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제조사 자발적으로 오는 2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리콜 조치와 관련해 “각 제작사로부터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도록 했다”며 “결함시정 이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의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