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이 경쟁사 제품...'))
애플이 5일(현지시간)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이 경쟁사 제품보다 최소 3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자사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 사용자는 눈으로 고글 안의 콘텐츠를 선택하고 손가락을 모아 클릭하고 부드럽게 스크롤할 수 있으며, 3차원 카메라와 마이크 시스템을 사용해 3D로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영상과 사진을 캡처할 수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 MR 기능의 참신함과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을 강조하면서 이 기기가 R1이라 불리는 새로운 칩을 사용해 눈 깜짝할 사이에 센서로부터 받은 정보를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은 보는 것이 아니라 들여다보는 첫 번째 애플 제품”이라고 말했다.
‘비전 프로’는 내년 초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후반에 더 많은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3499달러(약 460만 원)에서 시작하며, 이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서 출시한 가장 비싼 헤드셋 가격의 3배 이상이라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하지만 출시를 앞두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애플 주가는 이번 발표 이후 보합세를 나타냈다. 2005년부터 애플 주식을 보유해온 웨지우드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롤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부유하고 기술적인 얼리 어답터들이 비전 프로를 대거 사들이겠지만 거대한 애플을 위해 주가를 움직이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메타, 소니, 중국 바이트댄스 소유의 피코 등이 AR/VR 기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제 이 모든 회사들이 지난해 총 880만 대의 헤드셋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거의 80%를 메타가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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