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출시한 저축성 상품의 예금액이 석 달 만에 100억 ...'))
애플은 올해 4월 골드만삭스와 함께 애플카드의 고금리 저축계좌를 선보였다. 미국에서 신용 승인을 받은 애플카드 발급자만 개설할 수 있으며, 다른 국가에서 서비스 여부는 미정이다.
이 저축계좌는 연 4.15%의 높은 이자를 제공해 출시 직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미국 전체 금융회사의 평균 예금 금리인 약 0.37%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애플에 따르면 이 저축계좌 이용자의 97%가 ‘데일리 캐시(Daily Cash)’ 보상을 선택했다. 데일리 캐시는 애플카드를 사용하면 최대 3%까지 주어지는 보상(캐시백)이며, 이용자가 받을 수 있는 캐시백은 한도가 없다.
또 저축액을 늘리기 위해 연동된 다른 은행 계좌 또는 애플캐시 잔액에서 추가로 입금할 수 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및 애플월렛 부사장은 “우리는 이용자의 재정적 건전성을 고려해서 각각의 금융상품을 재창조하려고 노력했다”며 “저축계좌는 수수료나 최소 예금·최소 잔액 등의 조건이 필요 없고 이용자들에게 매일 쉽게 돈을 절약할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페이·애플월렛·애플캐시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내놓으며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 3월에는 ‘선구매 후지불’ 서비스인 ‘애플페이 레이터’를 선보였다.
애플의 금융 서비스가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10%에 못 미쳤으나 현재 2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애플과 제휴(파트너십)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애플과의 저축계좌 등의 금융 서비스를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단 골드만삭스가 제휴를 끝내려면 애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해당 사안이 확정 또는 임박한 상태는 아니라고 WSJ은 전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소비자 금융 부문을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3년간 소비자 금융 부문에서만 약 30억 달러의 손실을 본 탓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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