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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가 남의 일인가?” 비판 앞서 지원… 도지사는 야영장에 집무실
LG, 음료 20만 병·그늘막·휴대용선풍기·생필품·와이파이 지원
삼성, 음료 20만 병·간이화장실 지원하고 의료지원단 파견
김관영 전북도지사, 폐영 때까지 새만금 현장에서 집무 본다
임요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8-06 17:23:41
 
▲ 잼버리 대원들이 사전 프로그램을 통해 순창의 발효테마파크를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순창발효관광재단
 
부실 시설 논란으로 몸살을 앓던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민관이 총력 지원에 나섰다. 6일 LG는 2023새만금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에 음료 20만 병과 넥쿨러·그늘막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야외 활동으로 무더위에 노출될 수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폭염에 대비하고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LG생활건강·LG유플러스 등 계열사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LG는 당초 계획보다 지원 규모를 늘려 생수와 이온음료 총 20만 병을 지원하고 참가자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그늘막(MQ텐트) 300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LG는 앞서 넥쿨러 1만 개를 비롯해 휴대용 선풍기·보조배터리·냉동탑차 6대를 지원한 바 있다. 여기에 휴대용 선풍기를 추가 지원해 총 1만 대로 늘리고, 샴푸·린스·비누·세제·모기기피제 등 생활 위생용품 5만 개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 새만금 숙영지가 뉘엿뉘엿 해거름에 접어들었다. 연합뉴스
 
앞으로 푸드트럭을 활용한 빙수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며, LG 미래기술 전시장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 이노베이션갤러리 견학, LG전자 창원·구미 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 견학,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의 자연 생태 체험 프로그램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대회 기간 무료 충전스테이션을 상시 운영하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위해 5G 무선 와이파이 라우터와 유선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중이다.
 
삼성은 지난 4일 이온음료 10만 개와 비타민음료 10만 개 총 20만 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 데 이어 5일에는 의료진과 간이화장실을 지원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의사·간호사·지원인력 11명의 의료지원단은 5일 오후 현장에 도착해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삼성 의료지원단은 행사가 끝나는 12일까지 의료 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덴마크 대원들이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신입사원 150명도 7일부터 현장에 파견돼 쓰레기 분리수거 등 자원봉사자의 환경미화 활동을 돕는다.
 
아울러 삼성은 잼버리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픈 캠퍼스’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화장실 7세트를 보냈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 장을 지원했으며 HD현대는 5일 임직원 봉사단 120여 명을 잼버리 대회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이마트는 대회 현장에 생수 총 70만 병을 지원하기로 하고 4일과 5일 각각 약 8만 병, 10만 병을 우선 제공했다.
 
현장 편의점 바가지 논란을 부른 GS25는 4일부터 매일 생수 4만 개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현장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를 담당하는 아워홈은 과일류를 대폭 늘리는 한편 단백질과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바꿨다.
 
▲ 잼버리 대원들이 덩굴터널 그늘막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워홈은 특히 참가자에게 제공했던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홍역을 치렀던 만큼 납품 업체를 바꾸고 위생관리에 힘쓰고 있다.
 
정부는 냉방 버스 132대를 추가 지원해 총 262대로 확대 운영 중이다. 영내 셔틀버스도 두 배로 증차해 총 24대가 당초 30분 간격에서 10여 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또 영지 곳곳에 그늘막 69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아울러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물놀이 시설 8개소를 설치했으며, 청소인력 930명을 추가 투입해 총 1400여 명이 화장실과 샤워실을 청소하고 있다.
 
생수는 1인당 하루에 5병 이상 지급되고 있으며, 전기공급 용량을 늘려 덩굴 터널 바닥에 조명등을 설치하고 가로조명 330개도 추가로 설치했다.
 
서울시는 이동식 화장실 50기를 지원했다.
 
일부 참가국 스카우트들이 서울·평택·대전으로 향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은 이들을 위한 관광 지원책을 내놨다.
 
특히 최대 규모 4500명가량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조기 퇴영하고 서울로 향한 만큼 서울시는 이들을 위란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의 일정을 연장하거나 조정해 더 많은 시민과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한강 크루저요트·카약·패들보트와 같은 수상스포츠 체험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강원도도 춘천 남이섬·원주 간현 유원지·평창 올림픽시설 등 6개 지역과 연관된 프로그램을 골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잼버리 조직위에 제안했다.
 
전북 162개 시민·사회단체와 경제단체는 이날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성공 개최를 위한 호소문을 내고 “잼버리가 조직위원회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현장으로 집무실을 이전했다. 전라북도
 
한편 김관영 전라북도지사는 집무실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로 이전, 대원들과 함께 숙영하며 안전문제 등 상황관리를 직접 챙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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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3일부터 12일 2023 새만금 제1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폐영하는 날까지 현장에서 대원들과 동고동락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김 지사가 지난 2일 개영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야영을 하며 각종 지원업무를 살피는 중에 폭염으로 온열환자가 속출하자 의료지원을 비롯해 대원들의 안전상황을 챙기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기록적인 폭염에 국민과 세계 시민의 걱정이 많다. 집행위원장이자 지역 책임자로서 잼버리 현장에서 대원들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도지사 집무실을 새만금 현장으로 옮겨 12일까지 같이 숙식하면서 업무도 보고 온열환자 대응도 하겠다”고 SNS를 통해 직접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폐회식까지 여기를 떠나지 않겠다”며 “경찰 소방, 의료 관계자 여러분 감사하다. 함께 힘을 모아 우리 대원들의 안전을 지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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