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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단 분양가 무서워”… ‘작은 아파트’ 수요 몰린다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9-13 16:49:08
▲ 서울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전세 사기 등 빌라 기피 현상이 커지며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데다 분양가 급등으로 자금 마련 부담이 더해지자 비교적 가격 부담이 덜한 소형 면적에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전용면적 60㎡ 이하 면적의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전체의 약 50.89%로 2008년(54.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45.09%) 대비 약 5.80%p 늘어난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올해 수도권 청약 시장에서 소형 평형 아파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올해 5월 서울 은평구에 분양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전용면적 59㎡T는 1순위에서 494대 1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8월 경기 광명시에 분양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전용면적 59㎡A는 1순위에서 60.38대 1로 주택형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선호도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서울 동작구 일원 ‘롯데캐슬 에듀포레’ 전용면적 59㎡는 올해 8월 13억2000만 원에 거래돼 1월 동일 면적이 11억4000만 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8000만 원 올랐다. 또 인천 연수구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동일 면적은 올해 7월 6억3900만 원에 거래돼 1월 동일 면적이 5억 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1억3900만 원 올랐다.
 
업계에서는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소형 평형의 선호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 인상에 따라 주택 가격 부담이 커지는 데다 1~2인 가구의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자료를 보면 올해 8월 수도권 지역의 1~2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약 63.29%로 3년 전인 2020년 동월 약 59.73% 대비 3.56%p 증가했다. 즉 수도권에 거주하는 10가구 중 6가구는 1~2인 가구인 셈이다.
 
반면 공급은 줄고 있다. 11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소형 아파트는 총 2만,579가구로 전체 물량의 약 18.56%에 불과하다. 이는 지난해 38.34% 대비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소형 아파트의 경우 1~2인 가구의 증가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분양 물량은 줄고 있어 희소성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중대형 아파트 대비 분양가 총액이 낮고, 향후에는 임대 상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만큼 소형 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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