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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 등 유망 분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20여개를 선정해 연구개발(R&D)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부장 으뜸기업 4기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국내 최고 역량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말한다. 관련 평가를 통해 으뜸기업으로 선정되면 전용 R&D·실증·해외 진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한 범부처 지원사업 중 선정된 기업이 필요한 사업을 관계부처와 협업해 연계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율방식의 기술개발 우선지원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 지원 △산업구조고도화지원자금 등 중소·중견 설비투자 자금 대출 우선 지원 △중소·중견 M&A(인수합병) 및 설비투자 우선지원 △신속·일원화된 규제 서비스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66개사의 으뜸기업을 가려낸 바 있다. 이번 4기 모집을 통해 20여 개 기업을 추가로 선발하는 것으로, 지원 분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금속 △기초화학 △바이오 등 7개다.
이번 소부장 으뜸기업의 신청기한은 17일부터 내년 1월29일까지다. 평가절차는 신청이 마감된 이후 내년 2~3월 중으로 이뤄지며,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심층평가와 종합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으뜸기업을 선정하기 시작한 이후 R&D 지원 규모는 3년새 5배 이상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첫 선정 당시 300억 원 규모였던 으뜸기업 전용 R&D 지원액은 지난해 805억 원, 올해 1565억 원으로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달 13일에 발표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에는 R&D 결과물을 국내 생산시설 구축과 연계할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설명하며 “으뜸기업 정책은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의 중요 요소인 만큼 첨단 소부장 기술을 보유한 으뜸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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