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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는 장마가 끝난 후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고농도 오존 발생이 잦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28일 당부했다.
오존은 대기 중에 있는 이산화질소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이 햇빛과 반응해 생성된다. 고농도 오존은 기도 및 폐 손상, 감각기관(눈·코 등) 자극 등을 유발하고 식물 생장을 저해해 곡물 수확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시는 25개 도시 대기 측정소에서 실시간 오존 농도를 측정해 오존 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1시간 평균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 0.3ppm 이상은 경보, 0.5ppm 이상은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올해는 4월19일 동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6차례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8월까지 오존 발생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2023년 27회, 2022년 21회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오존 주의보 발령 시에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다. 오존은 기체상 물질로서 미세먼지와 같이 마스크로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 취약계층(어린이·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은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시는 5월부터 오존 발생을 낮추기 위해 질소산화물 배출사업장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을 특별 점검하고 산업·수송 분야 등 생활 전반에서 고농도 오존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오존경보 문자서비스를 받고 싶은 시민은 인천시 홈페이지 등에서 문자 알림 신청할 수 있다.
박성연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고농도 오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라며 “인천시는 고농도 오존 관리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경보 알림 신청 및 오존 주의보 발령 시 실내에 머물러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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