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교육원이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 수강생 10명 중 9명은 현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도 19만명을 넘어서는 등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인이 늘고 있다.
23일 교육부와 재외교육기관포털(OKEP) 등에 따르면 한국교육원 관할 지역 내 현지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학생은 2025년 기준 19만1896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50% 증가한 규모다.
한국교육원이 직접 운영하는 한국어 강좌 수강생은 2만875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약 90%가 현지인으로, 재외동포뿐 아니라 현지인의 한국어 학습 수요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원은 재외동포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기관이다. 유럽, 중앙아시아,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중국, 러시아, 일본,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22개국에서 47개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시애틀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 교육원이 새로 설치됐다.
국가별로 한국어 교육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베트남은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어반이 운영되며 학생 수가 3만4000명을 넘어섰다. 우즈베키스탄은 초·중·고등학교 전반에서 한국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학생 수는 약 2만명 수준이다.
한국교육원은 한국어 교육뿐 아니라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현지 학생들에게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대학과 연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2025년 한 해 한국교육원이 개최한 유학설명회와 유학박람회 등 관련 행사에는 11만375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한국 유학과 관련해 상담을 받은 학생은 약 4700명이다.
최근에는 11개 한국교육원에 유학생 유치센터를 설치해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대학과 유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현지 초·중등학교의 한국어반 개설과 교사 양성·연수를 지원하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 국외 시행도 담당한다. 한글학교의 교육활동과 교재 보급을 지원하며 한국어·한국사·한국문화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해외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정규 교육을 담당하는 한국학교는 현재 16개국에서 3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 2026년 4월 기준 재학생은 1만2949명, 전임교원은 1242명으로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평균 10.4명이다.
한국학교는 국내 교육과정과 연계해 운영하면서 소재국의 언어와 역사·문화 등을 반영한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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