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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르포<134>]-서초무지개아파트

삼성타운 인근 ‘무지개’ 탈바꿈 기대 속 ‘갈듯 말듯’

갈등 해결 후 초등학교 일조권에 발목…조합, 층고조정 구청통보에 강력 반발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07-13 00: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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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무지개 아파트는 현재 지어진지 40여년이 가까워 가며 재건축이 진행 중에 있다. 1074세대, 9개동으로 이뤄진 이곳 재건축 단지는 현재 서초구청에 사업시행인가 허가를 신청 해 놓은 상태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1978년 첫 입주를 시작한 서초 무지개아파트는 건축연령이 40년에 육박하는 노후아파트로 지상 12층(9개동), 1074세대로 이뤄져있다. 용적률 300%를 적용받은 이 아파트단지는 재건축 완료 후 지상 23~34층(10개동), 1481세대의 대단지로 변모하게 된다.
 
서초 무지개아파트는 지난 4월 약간의 내홍을 겪었다. 조합 집행부가 당시 고모 조합장의 독단적인 의사진행과 부도덕성을 문제 삼아 주민총회를 개최하고 해임안 표결을 진행한 것이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1171명 중 과반수가 넘는 668명이 조합장 해임에 찬성표를 던졌다.
 
현재 조합장 자리는 석 달째 공석 상태이며 재건축 사업은 주경수 조합장 직무대행이 총괄하고 있다. 주 직무대행은 “이달 중 조합장 입후보 공고 및 심사를 마무리한 뒤 내달 22일 조합장 보궐 선출 총회를 열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근 초등학교 일조권 침해 문제로 사업시행인가 차질
 
조합 내부의 갈등은 일단락됐으나 이후 인근 초등학교 일조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 조합은 재건축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파트가 고층으로 지어질 경우 서이초등학교 일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강남교육지원청이 사업시행인가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강남교육지원청은 “서초구 아파트지구 개발기본 계획이 2004년 12월 27일 최초 고시된 후 학교보건법 시행령이 2008년 8월 4일 시행됐고 학교 보건법이 발효 된 후 3년 이 경과한 2011년 10월 20일 동 계획이 변경고시된 것으로 안다”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4조 1항에는 정비계획의 내용 변경 지정 시 정비구역 주변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계획을 제시하도록 돼 있으나 서초구청이 협의 요청한 내용이 없어 학교보건법에서 정한 학교일조기준에 따라 부동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조합 측은 강남교육지원청의 인가조건을 득하기 위해 서이초등학교와 공사 중 또는 완공 후의 일조권 및 학습 환경 침해 등에 보상을 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주 직무대행은 “재건축 공사기간 중에 일어날 안전사고를 대비해 학교 인근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시키고 안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즉각 공사를 정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지만, 서초구청과 마찰을 빚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아파트 인근에 있는 일조권 문제를 두고 서초구청은 층고를 낮추라고 제안했지만, 이에 조합은 층고는 사업성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그러나 강남교육지원청 측은 “서이초등학교와의 합의서 작성은 학교보건법에서 정학 학교일조기준에 따른 의견 제시하는 무관하다”며 “우리 교육지원청의 제시 의견에 대한 수용 여부는 서초구청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서초구청에 공을 넘겼다.
 
서초구청은 강남교육지원청이 부동의 의견을 제출한 만큼 아파트 배치 및 최고 층수 조정 등 근본적인 일조대책 재수립을 통해 서이초등학교 일조기준이 만족될 수 있도록 보완 설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초구청 주거개선과 관계자는 “재건축 이후 일조권 시뮬레이션 결과 서이초등학교 체육관을 포함한 12곳이 일조 기준에 미달했기 때문에 조합에 보완 조치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서초구청의 통보에 조합 측은 “층고를 낮추게 되면 사업성이 하락하게 돼 조합원 분담금 산정 등 재건축 사업을 사실상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며 “다른 부분은 전부 수용할 수 있지만 층고를 낮추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건축 이후 최소 1억원 이상 시세 차익 전망
 
서초 무지개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사업시행인가 단계에 접어들면서 올 초에 비해 아파트 시세가 약 5000만원 가량 올랐다. 투자를 목적으로 한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일대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3.3㎡(1평)당 대략 3500만원 선이므로 108㎡의 경우(약 33평형) 재건축 이후 약 11억5000만원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며 “현재 108㎡가 8억5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분담금 1억원~1억5000만원을 투자한다고 해도 최소 1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은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분담금과 관련해 김종문 조합 상임이사는 “올 1월에 대략적인 추가 분담금을 산정해봤는데 108㎡가 같은 평형대로 옮길 경우 약 1억2000만원의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정확한 수치가 아니다”며 “사업시행인가가 나고 시공사가 선정되면 보다 정확한 분담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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