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자 금난새 씨는 지난 2009년 송도신도시의 펜트하우스 한 호실을 분양받았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은 현재 31억원 가량의 시세를 보인다. 그는 또 13억~14억 원대의 서초동 주상복합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다. 사진은 금난새 씨 소유의 호실이 들어선 송도더샵센트럴파크(왼쪽) 와 서초현대슈퍼빌 ⓒ스카이데일리
우리나라 대표 지휘자이자 클래식 대중화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금난새(68) 씨의 재력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보장된 미래’를 걷어차고 지휘자의 꿈을 쫒아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지휘자 반열에 오른 만큼 그가 이룬 재력 또한 ‘화려하다’ 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휘자 금난새 씨는 서초구 서초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슈퍼빌의 한 호실과 송도신도시 소재 송도더샵센트럴파크 펜트하우스 등 총 2곳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우선 금 씨는 지난 2009년 5월 인천광역시 송도신도시에 위치한 D주상복합아파트 한 호실을 분양받았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393.96㎡(약 119평), 전용면적 290.99㎡(약 88평) 규모다.
금 씨 소유의 호실이 들어선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송도신도시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금 씨 소유 호실은 현재 약 31억원대의 시세가 형성돼 있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금 씨는 또 부촌으로 유명한 서초동 소재 주상복합아파트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예술의전당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금 씨는 지난 1999년 이 곳 아파트의 한 호실을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금 씨가 아파트 호실을 매입한 시기는 서울시향에 몸담고 있다가 1998년 예술의전당의 제안을 받고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준비하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를 감안했을 때, 금 씨는 해당 호실을 거주 목적으로 매입했을 가능성이 높게 관측됐다.
금 씨가 소유한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211.57㎡(약 64평), 전용면적 153.93㎡(약 47평) 규모다. 부동산 관계자는 “금난새가 소유하고 있는 호실은 현재 13억~14억의 시세를 보인다”며 “동쪽이냐 서쪽이냐에 따라 가격이 조금 다르지만 13억5000만원 전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표 지휘자, 클래식 전도사 등 다양한 수식가진 ‘모태’ 예술인
▲ 금난새는 지난 1977년 카라얀 국제 음악 콩쿠르트에 입상하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그는 지휘자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클래식을 대중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치며 지휘와 함께 광고촬영과 출간도 꾸준히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음악가 아버지 아래서 성장기를 보낸 금난새는 청소년 시절 TV를 통해 한 미국 작곡가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보고 지휘자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후 서울예고 교사로 취직했지만 돌연 사표를 내고 27살의 나이에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그는 베를린 음대 지휘과에 입학해 학업을 이어나갔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휘자라는 꿈을 위해 안정된 미래를 내던지고 험난한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그는 한국인 최초로 1977년 카라얀 국제 음악 콩쿠르트에 4위로 입상하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지휘자로 변신해 한국으로 돌아 온 그는 KBS교향악단 최연소 지휘자로 영입됐다. 그 곳에서 12년 동안 교향악단을 이끌었다. 이후 1992년 수원시립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로 부임한 후 연간 10회 연주에 그쳤던 수원시향을 연간 60회 연주하는 악단으로 발전시켰다.
수원시향의 성공을 본 서울 예술의전당은 금 씨에게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만들어 볼 것을 제안했다. 어렸을 때부터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회를 생각해왔던 금 씨는 흔쾌히 승낙했다. 그 후 ‘금난새와 함께 하는 세계음악여행’이라는 청소년 음악회가 탄생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소년 음악회로 성장한 이 음악회는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한민국 최초로 유료 음악회 전회 매진 기록을 세웠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2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만을 받고 입장권을 판매해 청소년들에게 음악회가 친숙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금 씨 지난 1998년 국내 최초로 순수 민간 오케스트라인 ‘유라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창립해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2006년 경기필하모닉 예술감독을 거쳐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인천시립 교향악단 지휘자로 활동했다. 당시 금난새 지휘자의 연봉은 약 2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인, 교육자에서 20여편 넘는 CF모델…인기작가 반열 ‘끝없는 도전’
▲ 대한민국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 받는 금난새 씨는 본업 외에도 교육자, CF모델, 작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 씨는 또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바탕으로 다양한 광고에도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광고만해도 약 20여 편이 넘는다. 1986년 한독약품의 훼스탈 포르테를 비롯해 아남, 마이크포, 삼성전자 르네상스 등의 광고에 출연했다. 부인 홍정희 씨와 함께 동양시멘트 매직쉐프, 삼성전자 TV, 한신건영 등에도 출연했다.
금 씨는 또 지난 2014년에는 교육특화단지로 조성되는 한 신도시의 분양홍보모델로 활동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신도시 건설사 관계자는 “신도시 특성과 지휘자 금난새 씨의 교육적 이미지가 잘 부합됐기 때문에 전속 모델로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의 분양 홍보 모델료가 통상 5~6억원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금난새 지휘자 역시 이와 비슷한 금액의 분양 모델료를 받았을 것”이라고 귀뜸했다.
금 씨는 여러 편의 책을 출판한 인기작가 타이틀도 보유했다. 지난 1996년 ‘나는 작은 새 금난새’를 시작으로 2006년 청소년 음악회 해설 원고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 시리즈, 청소년 음악회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책으로 묶은 ‘금난새의 클래식 이야기’ 등을 출간했다. 지난해에도 역시 금난새의 음악 인생을 압축한 ‘모든 가능성을 지휘하라’를 출간하는 등 여전히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금난새라는 이름은 대한민국에 등록된 최초의 순 한국어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다. 일단의 작명가들에 따르면 금난새라는 이름에서 음악적 예술감이 묻어 나오기 때문에 잘 지어진 이름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