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골목상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고즈넉한 분위기와 이색적인 맛집이 자리하면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골목상권에 대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공중에 뜬 자금이 이 같은 가격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골목상권으로 몰리는 셈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골목상권 내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은 올 3월 2만8900건에서 7월 3만6400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골목상권은 주로 이면도로·좁은 골목·반지하 등에 위치해 과거 C등급 상권으로 분류됐다.
이 같은 지리적 취약점이 도심 속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느끼려는 젊은 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새로운 트렌트와 맞아떨어지면서 강점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오랜 시간 전통을 간직해 온 골목상권은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카페가 많은 방배동 카페골목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태원 경리단길 ▲세련된 분위기의 패션·뷰티 트렌드를 느낄 수 있는 압구정 가로수길 등이 대표적이다.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골목상권은 ▲독특한 분위기의 개인 상점이 많은 봉천동 샤로수길 ▲망원시장과 이색 카페·맛집이 즐비한 망원동 망리단길 ▲뉴욕 센트럴파크와 비슷해 ‘연트럴파크’라는 별명이 붙은 연남동 경의선숲깊 등이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아현뉴타운 마포로6구역에 들어선 ‘공덕 SK리더스뷰’ 내 상가의 입찰경쟁률은 평균 10대 1로 사흘 만에 모두 판매됐다. 또한 서대문구 홍제동의 ‘북한산 더샵’ 상가 분양 역시 3일 만에 80% 계약이 완료됐다.
상록지구 재개발이 한창인 경기도 안양시 ‘안양 명학역 유로라 더 스마트’ 내 ‘명학역 유토피아’ 상업시설의 상가 분양은 5일 만에 전량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골목 상권들이 활성화되는 이유는 소규모 개성 있는 점포들이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며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입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상가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소진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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