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그린시티 개발은 시화호 간척으로 생긴 토지 중 남측 지역을 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계획된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송산그린시티는 지난 2006년 4월 수립된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에 따라 2007년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는 총 3단계에 거쳐서 조성이 진행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공룡알 화석 보존구역을 중심으로 1단계 동측지구, 2단계 남측지구, 3단계 서측지구 등의 순이다. 현재는 1단계 동측지구가 공사가 진행 중으로 지난 1월 3곳의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송산그린시티는 지난 2007년 1단계 동측지구에 위치한 국제테마파크 구역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가 추진되다가 무산돼 주변에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또 다른 테마파크 유치 계획을 수립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덕분에 그동안 저평가를 받아 온 송산그린시티에 대해서도 새로운 견해가 나오고 있다. 호재가 산적한 만큼 성장과 활성화 가능성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입주를 시작한지 5개월이 넘어가는 송산그린시티를 둘러싼 각종 호재와 성장 가능성 등을 조명해봤다.
|
지난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송산그린시티 1단계 개발구역에 대한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각종 대형 호재들이 산적해 있어서다. 덕분에 개발구역 내 위치한 아파트 단지의 시세 상승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생활인프라 부족, 유령도시 가능성 등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중론이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송산그린시티는 시화방조제 남측 구역에 오는 2030년 완공을 목적으로 3단계로 나뉘어 공사 중인 신도시다. 경기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한 송산그린시티 1단계 지역에는 올해 1월부터 이지더원레이크뷰,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휴먼빌아파트 등 3개 아파트 단지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했다. 3개 단지의 전체 세대 수는 총 2512세대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대부분 전용면적 70㎡(약 21평)에서 84㎡(약 25평)사이의 중소형 평형대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구성 됐다. 인근 지역에는 오는 2019년 10월까지 금강펜테리움, 요진와이시티 등 6개 단지의 아파트 단지가 추가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중으로 입주가 시작될 6개 아파트 단지의 세대수를 모두 합치면 3834세대다. 2년 새 약 6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되는 셈이다.
폭 100m 시화호 건너편 단지에 비해 분양가 1억원 저렴…“주변 단지와 시세 비슷해질 것”
송산그린시티 인근 부동사 관계자들은 현재 송산그린시티 내 아파트 가격이 저평가된 상태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2년 새 최소 1억원 이상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향후 3단계 조성 공사까지 완료될 경우에는 시세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이지더원레이크뷰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송산그린시티공인중개사 송대익 공인중개사는 “휴먼빌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 규모 호실이 3억30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며 “이지더원아파트와 유보라아파트 등도 역시 같은 평형대 호실이 3억4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다른 공인중개사들 역시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언급했다.
현재 이들 아파트의 시세는 지난 2015년 7월 분양 당시에 비해 약 1000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휴먼빌아파트 전용면적 84㎡ 규모 호실은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가 약 3억1800만원 수준이었다. 같은 평형대의 유보라아파트와 이지더원아파트 등의 경우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가 3억2300만원대였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들 단지의 오름세가 1~2년 넘게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스트공인중개사사무소의 허선미 공인중개사는 “작년 5월까지 분양이 완료돼 오는 2020년 입주예정인 안산 그랑시티자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 규모 호실의 분양가가 평균 4억5000만원 수준이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산 그랑시티자이 아파트와 송산그린시티는 폭이 100m 가량 되는 시화호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입지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며 “이는 송산그린시티 내 아파트 단지의 시세가 안산 그랑시티자이 아파트처럼 약 1억원 가까이 오를 여지가 있다는 의미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말했다.
국제 수준의 테마파크, 철도교통 호재 등 부동산 시세 상승 여지 충분
송산그린시티는 현재 각종 호재가 산적해 있어 아파트 시세 상승 가능성에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우선 송산그린시티 내에는 국제테마파크와 자동차테마파크 등의 조성이 예정돼 있다. 국제테마파크 예정지에는 송산그린시티 1단계 개발구역 서쪽에 위치한 약 4.2㎢ 면적의 규모로 지정돼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곳에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를 위한 협상이 진행됐었다. 협상은 토지 보상 문제로 난항을 겪었고 결국 오는 2020년 중국 베이징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이 정해지면서 국내에 유니버설스튜디오 유치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최근 새로운 테마파크 조성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수자원공사, 경기도, 화성시 등 3개 기관이 국제테마파크사업 재추진 연구용역을 맡기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한번 기사회생의 계기를 맞게 됐다. 테마파크사업 재추진 연구용역은 오는 9월 결과가 나오게 된다.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자체와 협의해 재추진 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다.
송산그린시티 2단계 개발구역에 들어설 예정인 자동차테마파크 역시 호재로 꼽힌다. 자동차테마파크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인근에 조성될 예정이다. 테마파크 조성 움직임에 대해 송산그린시티 주민들은 적지 않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허선미 공인중개사는 “주민들 사이에서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아닌 디즈니랜드가 들어오는 것 아니냐는 희망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자동차테마파크 역시 계획대로 들어온다면 이 일대는 용인 에버랜드에 버금가는 테마파크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대규모 교통 호재도 송산그린시티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송산그린시티 인근으로 신안산선과 서해선 등이 연결 예정이다. 신안산선의 경우 송산그린시티에서 직선거리로 1k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가칭)이 생길 예정이다.
신안산선은 여의도역을 기점으로 1호선 영등포역,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1호선 석수역, 4호선 중앙역 등을 거쳐서 ‘한양대에리카캠퍼스역’을 종점으로 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민자 건설을 목표로 올해 9월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연말부터 착공에 들어가 늦어도 오는 2023년까지 개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해선은 1호선 소사역을 기점으로 해서 충남 홍성군을 종점으로 하는 지하철 노선이다. 오는 6월 소사역부터 원시역까지 1단계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원시역부터 홍성역까지 건설 예정인 노선 사이에 국제테마파크역과 송산역 등이 예정돼 있다. 오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반도유보라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광개토공인중개사사무소 박철희 이사는 “신안산선 개통은 이곳의 대형 호재로 꼽힌다”며 “송산그린시티에서 도보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서울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까지 직통으로 연결되는 지하철이 놓인다면 일대의 부동산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산그린시티 1단계 지역의 경우 철도 외에도 버스교통도 편리한 편이다”며 “약 20분 내에 지하철 4호선 중앙역에 당도할 수 있는 10번 버스, 2호선 강남역과 연결되는 3012번 버스 등이 10~20분 단위로 운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박 이사는 “오는 8월부터 송산그린시티로 들어오는 버스노선이 확충될 예정이다”며 “앞으로 더 많은 버스 노선이 송산그린시티에 생긴다면 ‘교통이 불편한 도시’라는 오명은 씻은 듯이 사라질 것이다”고 말했다.
쾌적한 자연환경 누리며 도심생활 가능…“실거주 수요 꾸준히 늘어날 것”
송산그린시티는 주거환경 역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 또한 주거환경에 대해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철희 광개토공인중개사사무소 이사는 “송산그린시티에 이사 온 주민의 약 80%는 안산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이다”며 “대부분 도심에 비해서 공기가 깨끗하고 자연환경이 좋다는 점 때문에 이곳으로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만난 주민들 역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송산그린시티의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 3월 안산시 사동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왔다는 박천희(27·여) 씨는 “안산에 살 때는 공기가 탁하고 복잡해서 싫었는데 이곳은 공기도 맑고 공원도 가까워 꽤 만족도가 높다”며 “안산과도 거리가 가까워 회사, 아이들 학교 등도 바꿀 필요 없어 더욱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서울 노원구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는 어만경(34·여) 씨는 “내가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이었는데 지금은 하나 둘씩 생활편의 시설들이 들어서고 있어서 편리해지고 있다”며 “이곳으로 이사를 오기로 결심한 계기는 바로 쾌적한 자연 환경이었는데 편리한 시설과 깨끗한 환경을 모두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혜리 도시계획연구소 이사는 “송신그린시티는 교통 등을 고려해본다면 입지 상으로 볼 때 상당히 좋은 입지라고 말할 수 있다”며 “특히 실거주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살기 좋은 지역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이경엽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