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이하·산자부)는 12일 강성천 산자부 통상차관보 주재로 ‘미·중 무역분쟁 실물경제 대응반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조사에 대한 대응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 회의를 개최해 범정부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내주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 상무부의 자동차 조사 공청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김 본부장은 타 국가의 동향을 살피고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양국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과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중국과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의 경우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중국과 미국의 수출점유율은 각각 25%, 12%에 육박한다.
이로 인해 양국 무역전쟁은 자동차·반도체·철강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으로 수출하는 중간재 역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중국 외 우리나라를 포함한 타국들도 관세 부과 표적으로 삼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 자동차는 연간 약 150만대가 판매되고 있다. 만일 고관세가 부과된다면 자동차 및 철강 산업 등도 큰 피해를 입게 된다.
또 반도체가 관세부과 품목으로 최종 확정될 경우 중국에서 생산한 우리나라의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인상돼 미국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잃게 된다. 또 통상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IT제품이 줄어 전체적인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이번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민간기업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주도했던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특별자문 영입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현지시간)2000억달러(약 223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10%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또 미국은 500억달러(약 56조원) 규모 중국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복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상황이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1차 관세 폭탄 이후 곧바로 340억원 규모의 품목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