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19년 간 뚝심 있게 추진해 온 바이오사업의 결실이다. 이 회장은 국내 바이오사업 태동기인 1999년 미국에 ‘티슈진(Tissugene)’을 설립하고 이후 2000년 티슈진아시아(현·코오롱생명과학)를 설립해 인보사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 회장의 ‘인보사’를 향한 애정은 그의 언행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 회장은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임직원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보사에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의 남다른 애착 덕분에 코오롱그룹 내에서 바이오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에게도 관심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코오롱그룹 내에서 바이오사업을 진두지위하는 주인공은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이다. 이 회장이 주도하는 사업의 실무를 책임진다는 점에서 이 사장에게는 이웅렬 회장의 복심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일각에서는 이 사장이 이 회장의 미래먹거리 발굴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총수에 버금가는 그룹 실세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스카이데일리가 코오롱그룹의 실세로 불리는 이우석 사장의 내력과 그의 부동산 재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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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오롱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손꼽히는 제약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을 향한 여론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주도하는 제약사업은 그룹 총수인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이 남다른 애착을 보여 온데다 얼마 전 막혀 있던 수출길이 열리면서 엄청난 성과까지 기대되고 있어서다.
코오롱그룹 안팎에서는 이 사장을 두고 ‘이웅렬의 복심’이라는 시각까지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 총수의 미래먹거리 발굴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맡은 그를 ‘그룹 실세’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특히 이 사장은 최근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꼽히는 성수동 트리마제를 무려 2개 호실이나 매입할 정도의 재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나 ‘그룹 실세’라는 평가에 더욱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
이웅렬의 야심작 성공 주역 이우석…총수 버금가는 ‘그룹 실세’ 평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8일 퇴행성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를 중국 하이난성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총 수출 규모만 최대 2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보사는 연골세포와 연골세포 성장 촉진 유전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에 주사해 퇴행성 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 신약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7월 국내에서 신약 판매 허가를 받았다. 무릎 관절염 대상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것은 인보사가 세계 최초다.
코오롱그룹이 인보사 개발에 처음 착수한 시기는 약 20여년 전인 1998년이다. 이웅렬 회장은 직접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고 개발 과정 내내 남다른 관심을 보여 왔다. 2007년 인보사의 첫 실험인 임상1상 시험이 시작됐고 비슷한 시기 이우석 사장이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 사장은 제약분야에서 경험이 없었지만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코오롱그룹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이 사장은 경기고등학교,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를 마치는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이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상공부(현·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외통상 업무를 담당했다. 잘 나가던 고위관료였던 그는 40대 중반의 나이에 사표를 던졌다.
공무원 신분을 벗어던진 이 사장은 재벌가 친구와의 인연으로 코리아이플랫폼 경영을 이끌게 됐다. 코리아이플랫폼은 2000년 최태원 SK그룹 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개발산업 회장 등 쟁쟁한 재벌 2세들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B2B 전문회사다. 구매대행(MRO)를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 사장은 코리아이플랫폼 출범 초기 매출액 500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통찰력과 분석력이 뛰어나 핵심을 짚어낸 뒤 빠르게 결정해 행동으로 옮기는 경영인으로 명성을 날렸다. 2006년 코리아이플랫폼이 코오롱계열로 편입되면서 이 사장은 자연스럽게 코오롱맨이 됐다.
그는 2007년 기존의 코리아이플랫폼과 함께 2007년 코오롱제약과 코오롱웰케어의 경영을 함께 이끌었다. 무려 3개 계열사의 경영을 동시에 도맡은 셈이다. 이후 2012년 코오롱생명과학의 경영까지 도맡게 됐다. 2012년부터는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등 3곳의 대표이사를 겸임했다.
코오롱그룹 내 굵직한 계열사 3곳의 경영을 도맡고 있는 이 사장의 수식어는 다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그룹 총수인 이웅렬 회장이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추진한 사업이 결실을 맺게 만든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이웅렬의 복심’이라는 수식어가 뒤따른다. 이 회장은 지난해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찾아 “인보사에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웅렬 회장의 미래먹거리 발굴 부담을 덜어준 장본인이라는 점에서 총수 버금가는 그룹 내 실력자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 인보사의 전망이 밝다는 점은 이러한 주장에 무게감을 싣고 있다.
현재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중국 수출에 이어 미국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3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오는 2021년 미국 품목 허가를 목표로 9~10월 임상 3상에 대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할 계획이다. 만약 성공 시 인보사는 글로벌 매출 톱10에 드는 신약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강조망 럭셔리아파트 2개 호실 동시 매입…1년6개월 만에 10억원 시세차익
이우석 사장은 명성에 걸맞은 부동산 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최근 신흥부촌으로 각광받고 있는 성수동에 위치한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호실을 무려 2건이나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장은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각 호실을 한번에 매입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016년 1월 성수동 트리마제 2개 호실을 동시에 매입했다. 한 호실은 전용면적 136.56㎡(약 41평), 공급면적 185.82㎡(약 56평) 등의 규모로 현재 시세(실거래가)는 30억원 수준이다. 이곳 호실과 바로 맞닿아 있는 옆 호실도 이 사장 소유다. 해당 호실은 전용면적 69.72㎡(약 21평), 공급면적 95.52㎡(약 29평)의 규모로 현재 시세는 15억2000만원 가량으로 파악됐다.
현재 트리마제는 시세는 분양 당시와 비교했을 때 몰라보게 뛰었다. 이 사장 보유 호실과 동일한 평형대의 호실의 분양가는 각각 21억원~23억원(전용 136.56㎡), 10억~11억원(전용 69.72㎡) 등이었다. 이 사장이 각 호실을 최초 분양받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불과 1년 6개월여 만에 1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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