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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31>]-S&T그룹
S&T그룹 최평규, 서민정부 역행한 서민고리채 논란
상장기업 통해 사기업격 저축은행 종잣돈 마련 후 고금리 이자놀음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8-29 15:40:29
▲ 최평규 S&T그룹 회장이 도 넘은 사욕 행보로 도마 위에 올랐다. 사기업격인 금융사를 통해 배를 불린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제2금융권의 경우 높은 제1금융권의 대출의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이 이용하는 곳이란 점에서 최 회장이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이자놀음을 일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S&T홀딩스 ⓒ스카이데일리
 
경남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중 한곳인 S&T그룹의 최평규 회장의 사욕 행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최 회장은 개인 기업과 다름없는 저축은행을 통해 배를 불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특성상 신용이 낮아 1금융 문턱을 넘지 못한 서민들이 주요 고객이라는 점에서 향토기업 오너가 서민들을 상대로 고금리 이자놀음을 일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S&T그룹은 1979년 설립된 삼영기계공업을 모태로 하고 있는 방산기업이다. 삼영기계공업은 열교환기와 발전설비 분야에서 업계 1위를 수성하고 있다. S&T그룹은 2000년대 이후 경우저축은행(현 S&T저축은행), 통일중공업(현 S&T중공업), 대우정밀(현 S&T모티브) 등을 연거푸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경우저축은행은 최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인수한 케이스다. S&T그룹은 현재 20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상장기업 포함된 S&T그룹 계열사들, 최평규 개인사금고격 저축은행에 수백억 예치
 
관련업계 및 금감원 등에 따르면 S&T저축은행은 최평규 회장이 지분의 100%를 보유한 사실상 개인 사기업격 기업이다. 통상적으로 은행의 수입구조는 고객들로부터 예금을 받아 자금을 빌려주거나 운용해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S&T그룹 각 계열사의 자금을 예치하는 방식으로 S&T저축은행의 종잣돈을 마련했다.
 
▲ 자료: 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말 기준 S&T저축은행의 현금 및 예치금 규모는 335억원이다. 같은 기간 S&T그룹 관련 기업 및 재단의 예치금(정기·보통)은 451억원에 달한다. S&T저축은행에 돈을 맡긴 곳으로는 S&T홀딩스 100억원, S&T중공업 152억원, S&T솔루션 9억원, S&T장학재단 외 190억원 등이었다.
 
계열사를 통해 손쉽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S&T저축은행이 최 회장의 개인금고나 다름없는 기업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 특히 지주사인 S&T홀딩스와 S&T중공업의 경우 증권시장에 기업을 공개한 상장기업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해지는 분위기다. 다수의 소액주주가 존재하는 상장기업의 자금이 회장 개인기업으로 흘러들어간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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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기업 개혁 몰두 틈탄 서민 상대 고금리 이자놀이 공격적 확대
 
S&T저축은행은 대출을 통한 이자수익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T저축은행은 지난해 총 116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중 106억원이 모두 이자수익이었다. 전체 수익의 91%가 이자 수익으로만 이뤄진 셈이다. 별도의 자금운용 없이 그룹 계열사에 의지한 채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자놀이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자료: 금감원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특히 S&T저축은행이 지난해 들어 개인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점은 더욱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S&T저축은행의 가계자금 대출 총액은 655억원에 달했다. 바로 직전 해까지만 해도 가계자금 대출 총액은 100억원에 불과했다. 불과 1년 새 가게 대출 규모가 6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S&T저축은행의 대출 이자율은 일반 시중 은행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대출채권 이자율이 4%에서 19.95% 사이였다. 해당 구간에 속한 대출채권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약 3배 가량 늘었다.
 
경제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개인고객 대부분은 1금융권 이용이 어려운 저신용층의 서민들이다”며 “저축은행의 설립 목적 역시 서민들의 금융편의를 위해서인데 최 회장은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서민의 절박함을 이용한 고금리 이자놀음을 통해 자신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것으로 비쳐진다”고 비판했다.
 
▲지주사 S&T홀딩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오너일가는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아파트 호실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은 최평규 회장일가가 보유한 호실이 위치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내부거래를 통한 오너 사기업 배불리기, 금융기업의 과도한 대출사업 의존 등은 최근 정부가 강력한 감시와 감독을 통해 근절하려는 사안들이다”며 “또 대중들의 비판이 집중되는 사안들이기도 한데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최 회장은 대기업에 감시·감독이 집중된 틈을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경남지역 향토기업 최평규 회장 일가 소유 서울 목동 고급아파트 ‘새삼 눈길’
 
최평규 회장의 사욕 행보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그 일가의 부동산 재력에도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의 형 최홍규 씨와 딸 최다혜 씨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호실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최다혜 씨의 경우 S&T홀딩스 지분 1.84%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다. 최홍규 씨 역시 S&T홀딩스 주식을 0.67% 가지고 있다.
 
최홍규 씨는 공급면적 113.38㎡(약 34평), 전용면적 95.22㎡(약 29평) 규모의 호실을 1986년 11월 매입해 보유 중이다. 최홍규 씨 소유 호실의 시세는 약 14억원이다. 최다혜 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 또 다른 호실을 지난 2010년 증여 받았다. 최다혜 씨가 보유하고 있는 호실은 공급면적 178.53㎡(약 54평), 전용면적 143.36㎡(약 43평) 규모다. 현 시세는 18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유은주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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