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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자리한 재개발 지역인 ‘증산2재정비촉진구역’이 부동산 업계 안팎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은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등 3개 철도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이하·DMC)역 지근거리에 자리해 수색·증산 뉴타운 중 최고의 입지를 갖춘 사업지로 평가받아왔다.
최근에는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했던 DMC역 복합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들어서면서 증산2구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증산2구역은 일대 지역 재개발 사업지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덕분에 ‘증산2구역’은 분양권 거래가 일대 지역 재개발 사업지 중 최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입지 기대감에 분양권 가격만 5억3000만원…준공 후 일대 최고가 아파트 유력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증산2구역’은 서울 은평구 증산동 213-20번지 일대를 재개발 하는 사업이다. 현재 철거가 거의 완료된 상태로 이달 말까지 폐기물 처리를 통해 철거 작업을 완전히 마무리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GS건설이 시공을 맡아 ‘자이’ 브랜드로 건설한다. 전체 1386가구 중 461세대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지하 3층~지상 30층, 9개동 규모다.
안상무 증산2구역 조합장은 “우리 단지는 조합원 분양권의 양도양수가 가능해 상암이나 가재울 쪽을 비롯한 타 지역 사람들이 조합원 지위를 획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착공은 내년 1월 말로 예상하고 완공은 3년으로 잡아 2021년도 말쯤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은평구의 중심은 연신내나 불광동 등이었지만 이제는 이곳이 중심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분양권이 분양 면적 34평 기준으로 5억3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는 사실 자체가 이곳의 가치를 증명해 준다”고 설명했다.
안 조합장은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HUG)에서 일반분양가를 낮게 책정한다는 소리가 들려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그래서 조합원들이 직접 감정평가 업체를 2곳을 선정해 얼마를 받아야 타당한지 분석하고 제출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와 논외로 우리 단지는 준공만 되면 일대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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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
인근에 위치한 미소 부동산 관계자는 “수색·증산 뉴타운 내에서 입지 조건은 ‘증산2구역’이 단연 최고다”며 “준공만 된다면 서북권의 가장 비싼 아파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조합원 분양가는 평균 5억 초반대로 설정된 상태고 일반분양가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지만 34평형대가 약 6억대 중반에 설정된 수색 9구역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만약 예상이 맞아 떨어진다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했을 때 일반분양에 당첨되는 사람들은 5억원 가량의 이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민들레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증산2구역 분양권 중 5억5000만원 짜리 물건이 하나 매물로 나와 있다”며 “수색역세권 개발은 물론 DMC역 복합 개발을 통해 롯데 쇼핑몰까지 들어선다면 해당 단지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지역에서 찾아오는 무주택자들이 분양을 앞둔 수색9구역 대신 증산2구역을 분양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다는 소리가 자주 들린다”며 “일반인이 보나 전문가가 보나 증산2구역은 일대서 가장 좋은 입지다”고 평가했다.
증산2구역 일반분양 시기와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협의가 진행 중으로 아직 일반분양 시기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서울 서북권 최대호재 DMC역 복합개발 초읽기…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 ‘들썩’
은평구에 따르면 DMC역 등 일대 개발과 관련해 2015년 12월 롯데쇼핑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이 됐다. 그러나 롯데쇼핑이 서울시로부터 사들인 DMC역 2번 출구 인근 부지의 백화점 개발 사업은 주변 망원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지연돼 왔다. 이와 연계된 DMC역 복합개발도 제자리걸음을 되풀이했다.
한 동안 지지부지했던 DMC역 복합개발 사업은 최근 재추진되고 있다. 코레일과 롯데유통은 함께 지분을 투자해 법인(SPC특수목적 법인)을 설립하고 DMC역 복합개발을 추진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DMC역 2번출구 인근 백화점 개발은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개발이 진행되는 것은 맞다”며 “몇 층으로 올릴지 어떤 것들이 들어갈지 구체화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DMC역 복합개발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걸어서 쇼핑몰 이용이 가능한 ‘증산2구역’이 최대 수혜지로 지목되고 있다. DMC역 복합개발 외에도 지근저리에 자리한 수색역 개발도 남아있어 기대감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증산2구역에 대한 기대감은 인근 단지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단지들도 최근 몇 달 사이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증산2구역과 붙어있는 ‘증산동우방아파트’ 공급면적 107.78㎡(약 32평), 전용면적 84.99㎡(약 25평) 규모 호실은 지난 8월만해도 시세가 5억3000만원이엇으나 지난달 말에는 6억4000만원 까지 올랐다.
DMC청구아파트도 몇 달 사이 큰 폭으로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DMC청구아파트 공급면적 106.66㎡(약 32평), 전용면적 84.76㎡(약 25평) 규모의 호실은 지난 4월 4억9000만원의 시세를 기록했다. 해당 호실은 지난 7월 5억5000만원으로 3개월 사이 6000만원이 올랐고 현재(지난달 말 기준)는 6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7개월 사이 1억1000만원이나 오른 셈이다.
부동산114 리서치팀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증산2구역은 미래가치가 좋은 편이다”며 “DMC역 복합개발과 수색 역세권 개발 등 호재가 산적해 있어 은평구 쪽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고 설명했다.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권대중 교수는 “부동산 가격은 첫째가 ‘교통’이다 보니 일대 지역 사람들은 DMC역과 가장 가까운 증산2구역을 가장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하천이 흐르고 뒤에는 산이 있어 풍수지리적 조건도 뛰어난 편이다”며 “준공된 이후 일대 아파트 시세를 견인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매김할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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