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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롯데그룹 전범·우익기업 동업

도쿄태생 신동빈 日우익·전범기업 돈벌이대타 논란

일본 기업과 손잡고 한국 시장 장악…소비자기만 행태에 불매운동 조짐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28 1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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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초계기 도발로 한·일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이번 갈등은 일본 측이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위협비행을 서슴지 않는 등 의도적인 싸움을 걸어오는 수준의 도발로 촉발됐다. 우리 군함을 향해 일본 초계기가 60m까지 근접 비행하는 것은 위협을 넘어 도발을 감행한 거나 다름없다는 게 국민 여론이다. 특히 일본이 수차례에 걸쳐 우리나라의 적절한 대응을 아예 무시하면서 노골적인 갈등을 유발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반일감정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내 한 대기업이 일본 전범·우익 성향의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하면서 국민 정서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인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기업은 국내에서 끊임 없이 국적논란을 일으켰던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일본 미쓰이화학과 우익기업으로 알려진 일본 유니클로와 함께 국내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들 두 기업에 상당금액의 로열티와 배당금을 챙겨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논란도 불거져 나와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롯데그룹을 둘러싼 전범·우익 기업 퍼주기 논란과 이에 대한 이해당사자들의 반응을 취재했다.

▲ 최근 일본 초계기 근접 비행을 두고 한일 양국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번 일을 두고 일본정부의 뻔뻔한 태도가 연일 계속되면서 일본에 대한 국민반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은 일본의 전범·우익 성향 기업들과 손을 잡고 한국인들 상대로 돈벌이를 일삼아 국민적 비판 여론에 휩싸였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데일리
 
최근 한일 군사갈등으로 반일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정서에 반하는 행보를 일삼아 온 기업의 존재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유통업을 중심으로 굴지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전범·우익 성향의 일본 기업과 손잡고 한국인을 상대로 무차별 돈벌이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한국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태까지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말 유창, 한국말 어눌 국적 논란 신동빈…전범·우익 기업과 손잡고 무차별 돈벌이
 
롯데그룹은 그 동안 총수 일가의 유창한 일본어와 어눌한 한국어, 그룹 계열사의 지배구조 때문에 사실상 ‘일본 기업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른바 국적 논란이다. 일부 한국인들은 여전히 롯데그룹을 일본 국적의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을 정도로 일본과 롯데그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다.
 
롯데그룹을 둘러싼 국적 논란은 최근 일본의 초계기 도발로 인해 한껏 고조된 반일감정 때문에 더욱 거세지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이 전범·우익 전력이 있는 일본기업과 손잡고 우리 국민들을 상대로 사업을 벌여온 사실이 부각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지는 분위기다.
 
일본 전범기업과 합작회사를 설립한 곳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고 있는 롯데케미칼이다. 롯데케미칼은 국무총리실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2012년 8월 발표한 현존하는 강제 동원 관여 기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미쓰이화학과 손잡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재벌 기업 미쓰이그룹의 계열사인 미쓰이화학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에 1곳의 작업장을 운영하며 조선인 강제 동원에 관여해 전범기업으로 분류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3년 미쓰이화학과 각각 100억원 씩 출자해 롯데미쓰이화학을 설립했다. 현재 롯데미쓰이화학은 전남 여수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롯데그룹은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포함한 광고로 수차례 논란에 휩싸였던 일본의 유니클로와도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지난 2004년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이 51%, 한국 롯데쇼핑이 49% 씩 지분을 보유한 한일 합작기업이다.
 
일본 유니클로는 지난 2010년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해 국제사회의 뭇매를 맞았다. 2012년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현대미술관에 욱일승천기 이미지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현지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일본 유니클로는 ‘독도 명칭을 다케시마로 바꾸자’는 ‘다케시마 캠페인’ 후원 기업이라는 의혹에도 휩싸인 바 있다.
 
일본우월주의 성향에 그릇된 성(性)인식까지…“유니클로 도입한 롯데그룹도 결국 한통속”
 
일본 국적의 전범·우익 기업과 손잡고 한국 소비자를 상대로 사업을 벌이는 롯데그룹은 최근 소비자기만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다.유니클로는 그동안 수차례 국민정서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불매운동 움직임이 있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이 한창이다. 소비자들이 문제로 제기하는 부분은 ‘유니클로 보아 스웨트 팬츠’에 사용된 소재다. 해당 제품은 남성용, 여성용이 같은 가격이지만 바지의 소재가 다르다. 남성용 제품이 여성용에 비해 질 좋은 소재가 사용됐다는 게 여성소비자들의 지적이다.
 
스카이데일리가 잠실 롯데월드몰 내에 입점해 있는 유니클로 매장을 방문했을 때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잠실 롯데월드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최은정(여·24)씨는 “성별에 따라 옷감이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얼마 전 친구가 유니클로 성차별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며 “실제로 매장을 방문해서 확인해 보니 소재가 확연하게 다른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니클로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유니클로 보아 스웨트 팬츠’에 사용되는 안감 소재가 문제로 지적된다. 소비자들은 같은 가격 같은 제품이지만 성별에 따라 소재가 다른 건 엄연한 차별이라고 말한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유니클로 매장(위)과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유니클로 ‘보아 스웨트 팬츠’ ⓒ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백번 양보해서 여성용 바지는 옷맵시 때문에 다른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같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옷맵시를 위해서라면 다른 형태로 바지를 만들었으면 됐는데 굳이 같은 가격에 다른 소재를 사용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유니클로 매장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던 차연주(23·여)씨는 “1년 전 유니클로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옷을 정리할 때면 여성과 남성 옷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며 “남성 옷의 경우는 옷이 두꺼워 접기 힘들었지만 여성 옷의 경우 상대적으로 두께가 얇아서 잘 접혔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유니클로가 우익 기업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성(性)에 대해서도 그릇된 인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며 “이런 일본 기업과 손잡고 거리낌 없이 한국에서 사업을 벌이는 롯데그룹도 도대체 무슨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유니클로 매장을 찾은 정훈(27·남)씨는 “제 주변에는 대부분 롯데그룹을 일본 회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유니클로도 롯데와 연관돼 있는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유니클로의 행보를 보면 전형적인 우익기업 이미지인데 최근 일본과 한국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롯데그룹도 국적 논란을 피해가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성과 남성용은 상품기획팀이 나눠져 있고 특히 유니클로같은 대형 SPA브랜드는 더 세분화 돼 있다”며 “단순히 소비자 입장에서 안감의 질로 남녀차별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고 오히려 유니클로는 양성평등에 앞장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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