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창조경제 명암<861>]-토니모리

오너일가 배불리기에 빛바랜 토니모리 배해동 신화

적자행진 아랑곳 ‘배당 확대’·‘일감 몰아주기’ 강행…오너일가 배불리기 논란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3-13 00:03:46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토니모리는 한때 국내 화장품 시장을 주름잡는 기업 중 하나로 우뚝 설 정도로 눈부신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그런데 최근 토니모리는 실적 부진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과도한 ‘배당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토니모리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배해동 토니모리 회장의 경영 행태를 둘러싸고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상장사인 토니모리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배당을 늘린 데 이어 오너일가 개인기업에 일감 몰아주기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의 경영난은 외면한 채 오너일가 배불리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빛바랜 배해동 성공신화, 기업가치 하락…적자행진에도 배당금 ‘펑펑’
 
화장품업계 등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한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이어 업계 브랜드평판 3위에 오를 정도로 건실했던 기업이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후 화장품업계 활황에 힘입어 3년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설립 9년 만인 지난 2015년엔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성공하면서 ‘배해동 신화’라는 평가마저 나왔다.
 
그런데 최근 토니모리는 화려한 과거를 뒤로한 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토미모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57억3232만원으로 전년 대비 11.75% 감소한 데 이어 영업손실은 19억1294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엔 중국 로드샵 철수 등의 영향으로 적자 규모가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지난해 토니모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1809억7483만 원으로 전년 대비 12.03% 감소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50억8966만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66.06% 감소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이와 관련해 토니모리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시장 경쟁심화로 인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중국 법인의 재고자산 처분에 따른 일시적 매출원가 증가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적자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그런데 토니모리가 급격한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으면서도 때 아닌 ‘배당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사고 있다. 배해동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토니모리 지분 과반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오너일가가 회사 위기는 외면한 채 제 주머니 채우기 급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회계연도에 대한 결산으로 주당 100원을 현금 배당한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17억4878만원이다. 지난 2017년 오너일가를 제외하고 차등배당을 실시할 때만 해도 주당 50원을 배당했던 토니모리가 지난해엔 적자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배당금 규모를 6배 가까이 늘린 셈이다.
 
늘어난 배당규모 만큼 토니모리 오너일가는 두둑한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토니모리 오너일가 지분율은 배 회장 32.12%, 부인 정숙인 씨 17.01%, 자녀 배진형, 배성우 씨 각각 8.5%씩 17% 등 총 66.13%(1166만4703주)에 달한다. 배 회장 일가가 배당을 통해 수령하는 금액만 무려 11억6647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오너일가 지분100% 사기업에 ‘일감 몰아주기’…오너일가 배불리기 논란
 
배 회장은 토니모리가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오너일가 개인기업에 일감 몰아주기를 일삼아 온 점도 비판을 사고 있다. 금감원 등에 따르면 토니모리는 그간 태성산업, 라비오뜨 등에 꾸준히 일감을 몰아줬다. 이곳들은 모두 배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한 오너일가 개인기업이다.
 
1999년 설립된 태성산업은 화장품용기 제조업 등을 실시하는 곳으로 배 회장의 아내 정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정 씨는 태성산업의 지분 50%를 소유하고 있으며 배 회장이 30%, 두 자녀가 각각 10%씩의 지분을 소유해 100%의 지분 전부를 토니모리 오너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태성산업과 개별기준 2016년 349억6072만원, 2017년 195억6442만원 등의 매입거래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까지 113억9012만원 규모의 매입거래를 진행하기도 했다. 덕분에 태성산업은 2017년 486억3465만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는데, 매출의 40%가 토니모리로부터 발생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지난 2015년 화장품 제조 및 판매 등의 목적으로 설립된 라비오뜨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의 지분 역시 배 회장 일가가 100% 소유하고 있다. 배 회장의 두 자녀가 나란히 45%씩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배 회장 부부도 각각 5%씩 보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라비오뜨와 개별기준 2016년 9237만원, 2017년 4350만원 등의 매입거래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해 3분기까지도 4052만원 규모의 매입거래를 진행했다. 이곳의 2017년 매출규모는 106억5587만원이다. 
 
배 회장이 토니모리를 동원해 오너일가 배불리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맹사업자들의 동맹휴업까지 이어지면서 비판의 수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토니모리 가맹사업자협의회 측은 토니모리가 태성과 메가코스 등 제조 공장을 설립하며 가맹점주 혜택을 늘릴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본사가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으며 각종 할인행사를 진행했으나 이에 대한 손실 부담을 가맹점주에 전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니모리의 행태를 두고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은 오너일가의 전형적인 사익편취 행위로 파악할 수 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회사의 재무상태가 불건전함에도 배당을 늘려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의 이윤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일감 몰아주기를 통해 개인기업의 실적을 늘린 행위 등에도 지적이 뒤따랐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재벌개혁본부 국장은 “회사의 적자폭이 확대된 경우에도 배당을 늘린 행위는 회사의 경영측면이나 지속가능성 등에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 지분의 대부분을 오너일가가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서 배당을 확대한 이유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너일가의 일감몰아주기 행위는 공정한 경쟁이 배제된 채 개인기업의 가치를 높인 점 등에서 사익편취 행태로 해석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3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6

  • 화나요
    6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예술인들의 집은 어디에 있을까?
채은석
최준용
허영만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문화예술의 대중화를 꿈꾸는 큐레이터죠”
누구에게나 문화예술이 쉽게 다가가도록 ‘시민 ...

미세먼지 (2019-05-26 00:30 기준)

  • 서울
  •  
(양호 : 34)
  • 부산
  •  
(나쁨 : 55)
  • 대구
  •  
(최고 : 0)
  • 인천
  •  
(양호 : 36)
  • 광주
  •  
(나쁨 : 51)
  • 대전
  •  
(양호 :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