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4일 현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6명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최를 확정했다. 오는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와 문성혁 해안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는 27일 진행된다.
청문회를 앞두고 일부 후보자들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먼저 김연철 후보자는 과거 발언으로 인한 대북관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대북제재 무용론을 주장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철도·도로 연결 등의 경협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
과거 SNS 발언도 재 발굴됐다. 지난 2015년 3월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하자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역사적 정통성이 결여된 보수 세력”이라고 언급했으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당시에는 “나라가 망한다”며 반대하기도 했다.
최정호 후보자는 다주택자 논란과 주택 증여 의혹이 거론됐다.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 부동산으로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 분양권(4억973만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7억7200만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 임차권(3000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정자동 아파트도 입각 직전인 지난달 18일까지 본인 소유였다. 그는 1996년 해당 아파트를 매입해 보유하다 입각 직전 장녀 부부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자 명의인 잠실동 아파트도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선 후보자는 배우자의 세금 문제가 불거졌다. KBS는 14일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개각 발표 전후로 수천만원의 세금을 추가로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박 후보자 남편 이 모씨는 지난 12일 종합소득세 2280만원을 국세청에 납부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달 26일에도 2015년도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150만원을 납부해 개각 발표를 전 후로 총 2430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중 일부는 박 후보자 측의 착오로 이미 낸 세금을 다시 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대변인실은 "2013년 일부 근로소득을 국외소득으로 오판해 종소세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오인했다"며 "지난 12일에 납부한 2280만원은 향후 경정청구를 통해 돌려받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은 의혹이 제기되는 후보자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시사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연철 후보자를 겨냥하며 “청와대가 지명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인사청문회에서 총력을 다해 부적절한 인사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북정책 관련해서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는데 사드 반대, 대북제재를 반대했던 후보자는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이번 청문회에 대해 “저희의 원칙은 누구도 봐줄 수 없다는 것이다”며 “정치인 장관도 예외 없이 철저하게 검증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한빛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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