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구광역시와 광주광역시 분양권들은 수 천 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과열지구인 대구 수성구는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없지만 다른 모든 구에서는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광주도 당첨자 발표일 6개월 뒤부터 분양권 개래가 가능하다.
대구와 광주지역은 분양권 전매가 짧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분양시장 호황이 지나고 전매제한 6개월이 풀리는 시점이 되자 웃돈이 붙은 분양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20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실 거래가와 대구, 광주 아파트 입주자모집공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대구 아파트 분양권은 평균 90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 4000만원이 붙어 거래된 단지가 나올 정도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먼저 대구에서 가장 웃돈이 높은 단지는 지난해 8월 분양한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중구 남산동)’다.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84.2대 1을 기록한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84㎡(약 25.4평) 호실의 최초 분양가는 4억8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이달 1억4000만원이 오른 6억200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졌다.
같은 기간에 분양한 ‘대구역 한라 하우젠트센텀(북구 칠성동2가)’ 전용면적 84㎡(약 25.4평) 호실도 웃돈이 붙었다. 분양 당시 가격은 3억9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전매제한이 풀리자 6300만원의 웃돈이 붙어 4억5300만원에 거래됐다.
17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복현 자이(북구 복현동)’ 전용면적 84㎡(약 25.4평) 호실도 이달 3월에 4억8000만원에 분양권 거래가 이뤄져 66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 확인됐다.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단지들도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7월 광주 서구에 분양한 ‘상무 양우내안애’ 전용 84㎡(약 25.4평)는 초기 분양가가 4억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2월에는 4억 4400만원에 분양권이 거래됐다.
같은 시기에 분양한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 일진스위트포레’ 전용 78㎡(약 23.59평)도 분양가격이 2억 5000만원이었지만, 이달 2억7800만원에 거래돼 2849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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