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창조경제 명암<864>]-아우디코리아·코오롱아우토

디젤게이트 아우디 또…학교 옆 발암물질 공장건립 논란

인근 주민 심각한 건강피해 우려…레몬법 도입·카드뮴 등 끊임없는 구설수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04 00:16:02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업이 존립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소비자다. 소비자가 있어야 이윤을 창출할 수 있고 그래야 기업의 존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기업을 넘어 전 세계 기업 모두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오히려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소비자의 반응에 더욱 민감한 편이다. 브랜드 이미지 실추는 곧장 판매량 감소와 실적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명차브랜드 ‘아우디’는 주택가 한복판 도색공장 건립으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도색공장 인근 주민들이 발암물질 배출에 따른 건강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장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음에도 이에 아랑곳 않는 행태를 보여서다. 특히 아우디가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환경적인 문제와 연루됐다는 점을 들어 아우디 브랜드에 대해 ‘환경·사람은 없고 오로지 돈벌이만 있는 브랜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아우디 도색공장 건립 논란과 그 여파, 이에 대한 주변의 반응 등을 취재했다.

▲ 독일 명차 아우디가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에 도색 공장을 건립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시설이 아파트, 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은 극렬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우디가 환경과 관련된 부정적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도색공장 건립 논란으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사진은 미사신도시 아우디 도색공장 전경 ⓒ스카이데일리
 
글로벌 명차브랜드 ‘아우디’ 차량을 수입·판매하는 국내 딜러사 코오롱아우토가 도심 한복판에 도색공장 건립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도색공장 건립 예정지 인근 지역 주민들은 인근에 아파트·학교 등이 몰려 있어 많은 사람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성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은 도색공장 건립을 추진 중인 코오롱아우토를 넘어 아우디 브랜드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거 아우디가 디젤 배기가스 조작 사건으로 전 세계인의 공분을 산 적이 있다는 점을 들어 ‘사람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브랜드’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아파트·학교 등 줘지 가운데 들어선 유해물질 도색공장…“주민 건강은 어디에”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신도시(이하·미사신도시)는 아파트 3만8000여가구, 오피스텔 2만여실 이상이 들어서는 신도시다. 최근 개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미사신도시는 뛰어난 교통요건과 쾌적한 주거환경 덕분에 강남권 대체 거주지로 급부상했다.
 
강남권까지 약 20km 거리에 불과해 ‘준강남권’ 입지로 평가된다. 특히 오는 6월 5호선 미사역까지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앞으로 미사신도시 유입 인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과의 접근성,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미사신도시에서는 최근 글로벌 명차브랜드 ‘아우디’를 향한 성토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아파트·학교가 몰려 있는 주거지 한복판에 아우디 도색공장 건립이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아우디 차량을 판매하는 국내 딜러사인 코오롱아우토는 자동차 정비공장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미사신도시 내 자족부지에 건물을 건립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현재 준공을 앞둔 상황이다. 이곳에서는 경정비를 비롯해 판금, 도장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아우토는 도색공장 건립을 서울 금천구, 경기도 동탄 등에서 시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미사신도시 주민들은 주택가 한복판에 발암물질을 포함한 유해물질을 내뿜는 도색공장이 들어서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도색 작업에서 사용되는 페인트에서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벤젠,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유해물질이 배출된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색공장 반경 500m내에 다수의 아파트와 학교, 유치원, 공원 등이 위치해 있어 어린 학생들의 발암물질 노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사신도시에서 만난 이유경(36·여) 씨는 “미사신도시가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지만 아직 부족한 시설들이 많다”며 “생활에 필수적인 시설들보다 도색공장이 먼저 들어온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이어 “특히 주거지 한복판에 들어선 것이 문제다”며 “주민들 건강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걸 누가 믿겠다”고 꼬집었다.
 
아이테코하남 지식산업센터 인근에서 만난 한 남성은 “이곳 바로 뒤편에 도색공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건강피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인근에는 대단지의 아파트와 학교, 유치원 등이 있는데 어린 아이들의 건강이 심히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아우디는 얼마 전까지 환경문제 이슈로 영업정지 처분까지 받은 것으로 아는데 또 다시 소비자나 사람들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막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역 주민들의 발암물질 피해 우려가 높게 일고 있지만 공장건립을 추진 중인 코오롱아우토와 하남시는 문제될 게 없다며 공장 건립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코오롱아우토는 지난달 기술, 안전성 면에서 최고급 사양인 유럽기준 수입 도장부스인 수성도료를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하남시에 제출했다.
 
하남시 역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남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자동차관련시설이 들어올 수 있다”며 “도색공장에서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것은 무허가 시설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아우디 도색공장 같은 경우 밀폐 시설이기 때문에 발암물질 배출 염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30일 아우디 도색공장과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했음에도 주민들이 해당 시설을 입주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딜러사 발암물질 공장 건립 논란, 아우디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져
 
▲ 아우디는 지속적인 환경, 건강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아우디 차량에서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국내 소비자를 위한 한국형 레몬법 도입에 미온적이 태도를 모여 질타를 받고 있다. 사진은 강남에 위치한 아우디 전시장(기사의 내용과 관련 없음) ⓒ스카이데일리
 
주거지 한복판 도색공장 공장 건립 추진은 아우디 브랜드 전체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록 딜러사가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는 하나 어디까지나 아우디 차량을 취급하는 만큼 아우디 측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아우디가 환경문제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로 이미 전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번 도색공장 건립 논란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난 2016년 국내에 출시된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에서 카드뮴이 과다 검출됐다. 이에 환경부는 아우디에 3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앞서 아우디는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사태’에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조작해 인증시험을 통과한 뒤 친환경 기준을 충족한 것처럼 차량을 유통시켜오다 지난 2015년 말 판매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소송이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1심 판결이 나올 예정이다.
 
아우디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한국형 레몬법’ 도입에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레몬법은 신차 구매 후 1년 이내에 동일한 중대 하자가 2회 이상, 일반 하자가 3회 이상 재발할 경우 제조사에 신차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할 있는 제도다. 연초부터 한국형 레몬법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랜드로버, 닛산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형 레몬법을 도입했지만 아우디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미사신도시 아우디 도색공장 건립 논란에 대해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입차는 문제가 있어도 팔리고 정부의 처벌도 적어 소비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며 “아우디를 비롯한 수입차 브랜드가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를 위한 법도 강화해야 한다”며 “수입차에 대한 정부의 처벌도 강화돼 우리나라 시장은 다르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0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1

  • 화나요
    27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기업인 중 대표이사들은 어디에 살고 있을까?
고동진
삼성전자
김동식
나무엑터스
김성수
CJ E&M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39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청년 주거문제는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해요”
서울 1인 청년가구 3명 중 1명은 ‘지옥고’ 거...

미세먼지 (2019-06-25 07:30 기준)

  • 서울
  •  
(양호 : 31)
  • 부산
  •  
(좋음 : 25)
  • 대구
  •  
(양호 : 32)
  • 인천
  •  
(보통 : 41)
  • 광주
  •  
(양호 : 35)
  • 대전
  •  
(좋음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