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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1분기 적자 8천억…예상 보다 훨씬 나빠
머스크 “계절탓”…전문가 “세제혜택감소·현대차 등 경쟁사 원인”
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4-25 15:29:26
▲CNN은 2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2019년 첫 분기에서 예상보다 두 배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사진=CNN 캡처]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적자 7억200만달러(약 810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이 발표됐다. 총 매출 역시 이전 분기에 비해 31% 줄어들었다.
 
CNN은 “전문가가 이번 분기를 ‘종말론적’이라 일컬은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가 이미 단단히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테슬라의) 결과는 예상보다 훨씬 더 나빴다”고 평가했다.
 
리피니티브 분석가들은 이번 분기 테슬라 적자를 약 3억100만 달러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많은 두 배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24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이 45억4천만달러(약 5조2천255억원)로 집계됐다. 리피니티브의 시장전망치 51억9천만 달러에 훨씬 미달하는 수치다.
 
조정 후 주당 순손실은 2.90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예상치 1.15달러의 2배 이상이다. 발표가 나간 후 테슬라 주가가 약간 떨어졌으나 나중에 다시 회복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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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매출 감소를 계절 탓으로 돌렸다. 그는 “겨울에는 사람들이 자동차를 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적자를 다른 관점에서 해석한다. CNN에 따르면 켈리블루북과 오토트레이더의 발행인 칼 브라우어는 두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하나는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미 연방 세금공제액 7500달러가 올해 초 절반으로 깎였다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현대, 포르쉐, 아우디, 메르세데스 등 자동차 업계가 모두 전기자동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테슬라가 독점하던 시장에 경쟁자들이 가세하게 됐다고 브라우어는 분석했다.
 
브라우어는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 두 요인이 따로 따로 작용했다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이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다”면서 “하지만 두 요인이 겹치면서 영향력이 막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일론 머스크는 투자자들과의 전화회담에서 지난 분기를 어려웠지만 테슬라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전기자동차의 3개 모델 모두 수요가 왕성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달 초 2019년 1월부터 3월까지 6만3천대의 자동차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분기에 비해 31% 줄어든 수치로 테슬라가 보고한 실적 중 가장 큰 감소를 기록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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