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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현장]-3기 신도시 추가선정 후폭풍

일산 이어 부천도…국민재산 블랙홀 전락한 3기신도시

“신도시 교통대책 효과 미지수…인접지역 투자 실패 가능성 높아”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5-23 00: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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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로 집중되는 인구 분산, 서울 집값 잡기 등을 위해 지난 7일 기습적으로 3기 신도시 추가 지역을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부천 대장지구, 고양 창릉 등이다. 3기 신도시 추가 발표의 여파는 상당했다. 특히 곳곳에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불거져 나와 주목됐다. 고양 창릉 인근 지역에서는 공급 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 가능성이 대두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었다. 실제로 고양 창릉 인근의 일산신도시는 아파트 가격 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 인근 지역의 경우 고양 창릉 인근 지역과는 정반대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곳 역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 인근의 오정동, 원정동 등은 매물이 자취를 감출 정도로 거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다수의 전문가들은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가 교통대책이 미흡해 미래가치가 그리 밝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부동산 쏠림 현상에 따른 국민들의 재산 피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3기 신도시로 선정된 부천 대장지구 인근의 오정동, 원정동 등을 찾아 현장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와 전문가들의 반응 등을 집중 취재했다.

  
▲ 정부가 추가 3기 신도시로 부천 대장지구를 선정하면서 인근 지역인 오정동, 원종동 등에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일대 지역은 매물이 자취를 감출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부천 대장지구의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다며 투자자인 국민들의 재산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사진은 대장신도시 예정부지 ⓒ스카이데일리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선정에 따른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추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고양 창릉 인근에 위치한 일산신도시에서는 공급 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 그로 인한 재산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부천 대장지구 역시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부천 대장지구 인근 지역에서는 3기 신도시 영향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린 매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부천 대장지구의 경우 교통망이 미흡해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자칫 투자 실패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일반 시민들이라는 점에서 결국 추가 3기 신도시 2곳 모두 국민들의 재산 피해만 부추기는 현상을 낳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기 신도시 추가 선정된 부천 대장신도시 인근 지역, 시세 상승 기대감에 매물 자취
 
정부는 지난 7일 3기 신도시를 추가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에 5만8000호가 추가 공급된다. 이 중 대장지구에는 대장동과 오정동, 원종동 일대 343만㎡를 개발해 2만 가구의 아파트를 비롯해 68만㎡ 규모의 자족용지가 조성된다. 전체 부지 중 100만㎡(30만평)은 공원으로 조성되며 예정지 내에 위치한 하수처리장 상부를 덮고 30만㎡ 규모의 멀티스포츠센터도 지어질 계획이다.
 
교통망 확충 계획도 포함돼 있다. 김포공항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잇는 총 연장 17.3㎞의 S-BRT (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이 신설된다. 청라 BRT를 S-BRT와 연계해 부천종합운동장·김포공항역과 바로 연결하는 공사도 진행된다. 계양IC부터 광명~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경명대로도 신설된다.
 
대장동 일대 추가 신도시는 앞으로 5월 21일까지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공람공고 등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2020년 2월 공공주택지구 지정 후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2023년 산업용지 및 아파트 등의 분양이 실시될 예정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김해인] ⓒ스카이데일리
 
부천시도 지역 내에 위치한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해 3기 추가 신도시 계획과 연계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2025년까지 대장지구에서 약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정군부대 부지(33만㎡)를 포함해 전체 56만㎡에 3700가구의 친환경 스마트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단지 조성 사업은 민간투자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6428억원이다. 부대 이전 사업은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 착공하며 주거단지 사업은 2023년에 착공한다. 전체 사업은 태영건설 등 5개 업체가 투자에 참여해 설립한 네오시티㈜가 진행한다.
 
정부의 3기 신도시 선정, 지자체의 개발 사업 등의 여파로 대장지구인근에 위치한 오정동, 원종동 일대 부동산은 크게 들썩이고 있다. 시세 상승의 기대감 때문에 매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새로 분양될 아파트의 높은 분양가가 높게 책정될 것을 기대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오정동 소재 백석 공인중개사 김화성 대표는 “지난 7일 정부의 3기 신도시 기습 발표 이후 토지, 아파트 등을 매입하고자 하는 문의가 빗발쳤다”며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현재 급매물도 사라진 상태로 아파트 등 매물 자체가 없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교통인프라 부족 등 시세 상승 가능성 적어…“국민 재산 갉아먹는 3기 신도시”
 
대장 신도시 조성으로 인근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오정동, 원종동은 급매물까지 들어가는 등 기대감이 맴돌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 수혜를 노린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부천 대장지구의 경우 교통인프라 부족 등으로 예상보다 시세 상승 가능성이 적다고 경고한다. 일각에서는 교통체증 심화 등으로 미분양의 무덤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장신도시를 비롯해 오정동 군대부지에 총 2만3700호의 가구가 공급 예정인데 서울과의 직통으로 연결되는 교통망이 없다. 국토부는 김포공항과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S-BRT를 신설해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부천대장 신도시에서 S-BRT 예정 노선까지는 약 1km~2km정도 떨어져 있다.
 
▲ 부천 대장지구 인근 지역은 신도시 수혜 기대감으로 매물들이 사라지는 등 투자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자칫 피해를 입을 가능성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경고한다. 교통 인프라가 미흡해 자칫 미분양의 무덤으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부천 오정동소재 아파트단지(위)와 오정동 상가형성 거리 ⓒ스카이데일리
 
오정동, 원종동 중심부에서는 2km, 외각에서는 3km 가량 떨어져 있다. 향후 S-BRT노선이 개통되더라도 대장신도시, 오정동, 원종동 주민들이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타고 S-BRT 정거장으로 이동 후 부천종합운동장, 김포공항 등에서 환승해 서울로 이동해야 한다. 사실상 돌고 돌아 서울 중심부로 진입하는 셈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전문가들은 물론 일선 부동산들도 3기 신도시를 노린 투자의 실패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오정동 소재 다도해공인중개사무소 유상길 대표는 “국토부는 S-BRT가 신설하면 서울의 인구를 분산할 수 있을 거라 밝혔는데 현재 대책으로는 의구심이 드는 것이 현실이다”며 “S-BRT노선이 개통되더라도 노선 인접 집값은 영향이 있겠지만 오정동, 원종동 등이 큰 수혜를 볼 수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00만평이 넘는 가구에 2만가구가 넘게 들어서면 교통지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금 대책이 그대로 진행된다면 인근 주변은 장기적으로 시세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익명을 요구한 오정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정부 3기 신도시로 인해 일산신도시 지역 주민들이 집값 하락을 우려한다고 하지만 이곳은 투자 실패에 따른 금전적 손실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다”며 “정부의 3기 신도시 조성은 국민 재산만 갉아먹는 결과만 낳고 있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귀띔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의 부천에서 S-BRT노선을 두는 것만으로는 수도권의 인구를 분산시키는데 효과를 주지 못한다”며 “S-BRT는 버스노선인데 버스는 다수의 신호를 받고 정차도 자주함으로 이는 다른 차선에도 영향을 줘 교통난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S-BRT노선으로만 대장지구, 오정동, 원종동 인구를 감당하기에는 한계점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설령 인구를 감당하더라도 김포공항역이 포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트랩이나 지한철 연장선으로 서울과 신도시를 직접적으로 연결하지 않는다면 향후 미분양, 교통대란까지 야기할 가능성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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