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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어차피 못잡아…탈서울 현상 심화된다
정부 규제에도 서울 집값 11주째 상승…서울서 수도권 유출인구 늘어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19 11:08:55
▲ 서울 전경 [사진= 스카이데일리 DB]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탈서울 현상은 더욱 심화돼 가고 있다. 서울의 집값을 감당하지 어려운 이들이 집값 부담에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9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정부 규제(분양가 상한제)에도 불구, 11주째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값이 0.06% 상승해 상승폭이 가장 컷으며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가 0.05% 올라 그 뒤을 이었다. 또한 지어진 지 20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도 0.04%가 올라 지난주(0.02%)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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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탈 서울 현상은 더욱더 심해지고 있다. 통계청(8월 기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8월 서울에 순유입된 인구는 7077명이었지만, 서울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한 전입자는 1만명에 달했다.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보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인구가 더 많은 것이다.
 
 
이들이 수도권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11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과 달리 수도권은 서울 전셋값 대비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달 기준(6일)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153만원과 930만원으로 서울 아파트의 전셋값(1442만원)보다 낮았다. 이는 바꿔 말하면 서울의 전셋값이면 경기도에서 아파트를 사고도 돈이 남는다는 이야기다. 
 
 
이에 최근 수도권에 분양하는 단지들은 서울 거주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달 30일 경기도 파주시 운정3지구에서 분양된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의 경우, 개관 첫 주말까지 3일간 견본주택을 방문한 상담고객들의 거주지역을 분석한 결과, 파주시를 제외한 경기도와 서울 거주민들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TX-A 운정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운정신도시의 올해 마지막 민간 분양 물량이었던 이 단지는 총 889가구를 모집하는 가운데 기타지역에서 총 417건(47%)이 접수되는 등 수도권은 물론 서울 거주 수요자들에게서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GTX와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교통망의 확충으로 서울과의 거리가 좁아지는 만큼, 굳이 비싼 주거비용을 지불하고 서울에서만 거주할 필요성은 없어졌다”며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경기, 인천 지역과 격차를 보일수록 저렴한 집값과 서울 접근성을 갖춘 수도권 아파트를 찾는 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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