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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와함께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간 지지율 격차도 오차범위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실시한 9월 3주차(16~18일)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포인트 오른 53.0%(매우 잘못함 41.1%, 잘못하는 편 11.9%)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9.2%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으로 떨어졌다.
세부계층별로는 △서울(49.0%→40.9%, 부정평가 55.9%) △광주·전라(71.2%→63.7%, 부정평가 29.4%) △대전·세종·충청(49.5%→42.6%, 부정평가가 55.2%) △경기·인천(48.2%→43.3%, 부정평가 53.5%) △30대(60.3%→48.5%, 부정평가48.8%) △20대(48.7%→43.7%, 부정평가 52.1%) △40대(60.0%→56.8%, 부정평가 42.1%) △50대(45.1%→42.6%, 부정평가 55.3%) △중도층(44.4%→39.8%, 부정평가 58.9%)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일간 지지율은 추석연휴 직전 조사였던 지난 11일에 46.4%(부정평가 54.8%)로 마감했지만 검찰의 조 장관 5촌 조카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이슈가 부각되면서 16일 42.3%까지 하락했다. 17일에는 지지율이 45.2%로 반등하며 진정되는 듯했지만 검찰의 조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표창장·웅동학원 수사에 대하 부정적 보도가 증가됐던 18일에는 44.7%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는 조국 장관의 가족과 관련된 구체적인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3%포인트 내린 38.2%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2.0%포인트 오른 32.1%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내인 5.9%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6.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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