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역시 서울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민간 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시행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음에도 여지없이 가격은 상승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단독주택에 비해 새롭게 입주하는 아파트나 5년 이하의 신축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통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입주가 다가오면 투자를 목적으로 집을 구입할 사람이 많아, 전세 수요가 늘어나거나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엔 새 아파트 품귀현상이 강해지면서 오히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을 비롯한 신도시들의 경우, 신축과 달리 구축들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산 서구의 경우, 지난 5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지금까지 구축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파주 역시 구축 아파트들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신축을 중심으로는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평택 ‘고덕 파라곤’의 전용면적 84㎡는 분양가인 3억 4000만~3억 8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4억 6730만원 선에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입주와 더불어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위기의식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이란 의견과 신축이 가진 고급화 때문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는 경우, 기존의 아파트가 지닌 피크니스 센터나 독서실 같은 편의시설 외에 차가 없는 지상공원, 입주자를 위한 조식제공,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공기청정 시스템 등 단순히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라 휴식의 공간으로 변신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형 브랜드 건설사의 경우, 자신들만의 특화된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아파트 역시 고급 주거시설을 갖춘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상지 리츠빌 카일룸’ 의 전용 237㎡ 은 2016년 38억원에 거래된 것이 올해는 53억원에 실거래 됐다. 또한 덕수궁 디팰리스 오피스텔의 경우, 타입별 최고 분양가가 25억 5700만원에 달했음에도 최고 경쟁률 23.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아파트도 마찬가지로 대림산업이 9월 분양한 e편한세상 김포 로얄하임의 경우, 3일 만에 80% 계약률을 돌파한데 이어 선착순 계약을 통해 전체 물량의 95%가량이 주인을 찾았다. 이는 대림산업의 신규 주거 플랫폼 C2 HOUSE가 적용돼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갈수록 수요자들의 눈이 더욱더 높아지는 만큼, 첨단 시설과 고급 편의시설을 갖춘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는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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