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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98>]-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정용진표 인사참사’ 불씨 윤명규 강남APT 10억 껑충

취임 후 3년 연속 실적 하락, 정부정책 역행에 “그룹 전체 불똥튈까” 우려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1-05 1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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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의 경영행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신세계건설의 연이은 실적부진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윤 대표가 남은 임기를 무사히 마칠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사진은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세계건설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신세계건설을 이끄는 윤명규 대표를 둘러싼 자질론이 불거져 나와 업게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윤 대표가 이끈 신세계건설이 3년 연속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어서다. 지방 부동산시장의 혼란을 부추기는 분양정책을 펼쳐 정부 부동산 규제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앞서 윤 대표는 건설부문 경력이 없는 ‘유통맨’이라는 점에서 취임 당시부터 주변의 우려를 산 바 있다.
 
윤 대표를 둘러싼 자질론은 그의 연임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윤 대표의 대표이사 선임 과정에서 오너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신임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 부회장의 용병술에도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적지 않아 주목된다.
 
취임 후 3년 연속 매출 하락…정용진 기대 부응 못한 윤명규 대표
 
신세계건설을 이끌고 있는 윤 대표는 중동고등학교와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했다. 이후 신세계 이마트부문 청과팀장 수석부장, 경영총괄부문 상, 위드미에프에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7년 3월 신세계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당시 신세계그룹 안팎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파격인사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윤 대표는 정 부회장이 주도한 편의점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주역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윤 대표가 건설업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의 행보가 우려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그런데 최근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윤 대표가 취임 후 연이은 실적 부진으로 정 부회장의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은 윤 대표 취임 직전해인 2016년 519억원에서 취임 후인 2017년 247억원으로 52.4% 감소했다. 윤 대표 취임 전후로 실적이 크게 나빠졌다. 지난해 실적 역시 전년 대비 11.7% 하락한 218억원으로 집계되며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은 2년 새 57.9%나 감소했다.
 
문재인정부 정책 기조 비웃는 신세계건설, 내부거래부터 고분양가 논란까지
 
윤 대표는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경영 행보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신세계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이 업계 평균 4배에 달하면서 일감 몰아주기를 근절하려는 정부 정책에 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신세계건설은 신세계그룹 총수일가가 직접 보유한 지분이 없어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지난해 매출액 1조842억6900만원 중 계열사와 관련된 매출액은 6752억1500만원에 달했다. 내부거래 비중은 62.27%로 다른 건설사들을 압도했다. 신세계그룹의 대형 복합쇼핑센터 건설 사업을 주로 수주하기 때문이라지만 국내 대기업집단 건설업체 총 86개사의 평균 내부거래 비중 15.99%의 3.9배에 육박한다.
 
건설사 중 내부거래 비중이 제일 높은 기업은 부영그룹의 남광건설산업과 광영토건이지만 이들 기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50%를 넘어서다. 그러나 신세계그룹 기업집단에 속한 신세계건설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박현정] ⓒ스카이데일리
 
현재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회사와 20% 이상인 비상장회사를 사익편취 규제 대상으로 보고 내부거래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이면 불공정거래가 이뤄지는지 확인한다.
 
올해 6월말 기준 신세계건설 최대주주는 이마트(지분율 42.70%)며 총수일가 지분은 없다. 앞서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각각 9.49%, 0.8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7월 해당 지분이 이마트로 넘어갔다.
 
신세계건설은 또 다른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 역시 정부 정책에 반하는 경영행보로 지적된다. 신세계건설은 독자생존을 위해 주택사업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지방 부동산시장 고분양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분양가가 주변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만큼 정부 규제가 덜한 지방에서 분양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규제를 교묘히 빠져나간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6월 신세계건설이 광주 서구 농성동 260-7번지에 공급한 아파트 ‘빌리브 트레비체’ 평균 분양가는 3.3㎡당 2367만원이었다. 205㎡ 평형대 분양가는 무려 27억원에 달했다. 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같은 달 발표한 광주의 3.3㎡당 평균 분양가 1160만원의 2배가량이다.
 
신세계건설의 고분양가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하남시 덕풍동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빌리브 하남’도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다. 59㎡ 분양가가 4억8700만~5억6000만원, 84㎡는 6억6200만~7억9200만원 등이었다. 같은 달 하남 신장동에 공급된 아파트 ‘하남 호반베르디움’ 59㎡ 분양가가 3억3000만~3억82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46%가량 높다.
 
‘정용진표 인사참사’ 불씨 윤명규, 방배동 부동산 통해 최대 9억원 시세차익
 
▲ 윤명규 대표는 부동산 매입으로 뜻밖의 횡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표가 2010년 매입한 방배동 아파트 호실은 현재 최대 17억원에 이른다. 사진은 윤명규 대표가 한 호실을 소유한 신동아아파트 ⓒ스카이데일리
 
윤 대표가 신세계건설 실적부진과 내부거래, 고분양가 등의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의 용병술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정용진표 인사참사’라는 우려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그룹 오너의 책임론으로까지 확산된 자질론의 주인공인 윤 대표는 개인명의 부동산을 통해 10억원에 육박하는 시세차익을 시현 중인 것으로 나타나 그룹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표는 지난 2010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소재 신동아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해당 호실의 규모는 공급면적 111.74㎡(약 34평), 전용면적 105.86㎡(약 32평) 등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윤 대표가 해당 호실을 매입했을 당시 시세는 7억7000만원이었다.
 
현재 해당 호실은 시세 현재 1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배동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는 2호선 방배역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위치해 있고, 방일초등학교, 서초중학교, 서울고등학교, 상문고등학교 등 학군이 형성돼 있어 실주거 목적의 거주자가 많다”며 “해당 호실의 경우 인기가 많아 현재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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