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청년 자영업자의 삼보일배 투쟁]-①서울역

서울역에 울려 퍼진 청년의 곡소리 “자영업 살려달라”

文정부 출범 이후 서울역 상권 쇠퇴…청년·자영업자 대책 마련 촉구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14 12:50:42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청년 자영업자 김현진 씨는 13일 서울역을 찾아 700만 자영업자의 위기를 알리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삼보일배 투쟁을 전개했다. 사진은 삼보일배 투쟁 중인 김현진 씨. [사진= 안현준 기자] ⓒ스카이데일리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풀뿌리경제를 책임지는 자영업자의 상황이 갈수록 악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들이 자영업자의 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에 나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 자영업자 김현진 씨와 다수의 청년들은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권을 찾아 삼보일배 투쟁을 벌이고 있다. 13일에는 서울역 상권에서 투쟁을 단행했다.
 
서울 내 주요 상권에서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직장인, 대학생 등은 김 씨와 여러 청년들의 자발적인 투쟁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역 상권 내 자영업자들은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직장인 붐비며 번영 이뤄 왔던 서울역 상권…文정부 이후 휘청
 
서울역 일대 상권은 일제강점기부터 서울역이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주변으로 다수의 대기업 사옥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은 크게 성장했다. 서울역 상권은 문화공간까지 아우른 기차역을 배후로 두고 있어 풍부한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그러나 유동인구가 주변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한다. 열차이용객들은 역사 내 자리한 매장만 이용한다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역 주변 상권은 주변에 밀집 돼 있는 오피스 단지 직장인들에게 의존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 그동안 이곳은 주변 직장인들 덕분에 호황을 누려 왔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정부가 회식 문화를 적폐로 규정하고 반기업 정책을 펼치면서 직장인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탓이다.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감소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일반 시민들의 지갑마저 굳게 닫혀 상권은 그야말로 암흑기를 걷고 있다.
 
▲ 직장인 박현숙(사진) 씨는 현재의 경제상황을 조금이라도 많은 국민들이 알았으면 하는 바램에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역 인근 상권 형성거리 내 음식점 매출은 매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서울역 주변 상권 형성거리 내 음식점 평균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5월 4262만원, 6월 4048만원, 7월 3823만원 8월 3886만원, 9월 3624만원, 10월 4033만원으루 우햐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서울역 상권의 침체가 갈수록 심화 돼 가고 있는 탓에 서울역 인근에서 영업 중인 다수의 자영업자, 회사원, 대학생 등은 김 씨와 청년들의 삼보일배 투쟁에 깊이 공감하고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역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용하는 43세 김지은(가명) 씨는 “2~3년 전부터 매출이 줄어들고 최근에는 그마나 있던 손님들도 발길을 끊는 추세다”며 “서울역 인근에서 청년들이 자영업자를 위한 투쟁을 벌이던데 정부가 그런 노력에 호응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가판대에서 분식을 파는 73세 박지숙(가명) 씨는 “장사가 전체적으로 안되는데 우리라고 장사가 되겠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박 씨는 “88년도 아시안 게임 당시 서울시에서 가판대(박스)가 나와 그 때 장사를 시작했다. 그 땐 애들 밥도 먹이고 학교 보냈지만 지금은 어림없는 소리다. 젊은 사람들은 자기 일당을 못 버니까 장사를 포기했고 결국 우리같이 늙은 사람들만 남았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영업자들을 위한 청년들의 투쟁에 응원을 보낸다. 현 정부든 야당이든 여당이든 본인들이 서민이 돼봐야 한다. 국회에서 먼저 자영업자를 생각해야 한다”며 “한 번 씩 양보하면 법안 처리가 되는데 나 잘났다 하니까 안되는거다. 서민들은 뒷전이다”고 지적했다.
 
대학생·직장인까지 삼보일배 투쟁 동참…“자영업자 살아야 나라 산다”
 
▲ 서울역 주변 상권은 열차이용객 보다 인근 오피스 단지에서 나오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이 급속도로 인상되고 회식문화가 줄어들면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서울역 인근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대학생 노희원 (20·남) 씨는 “나라의 정세를 논하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로 보일 수 있지만 현재의 경제 정세를 보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될 때라는 생각에 거리로 나왔다”며 “자주 가던 가게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고 TV나 신문 등에서 각종 경제관련 지표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을 보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가 현금지원, 대북지원 등을 위해 세수를 늘리는 것이다”며 “그 세수를 결국 자영업자 등의 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그 과정에서 서민들의 어려움은 갈수록 커져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수의 시민들이 지지와 응원을 받으며 삼보일배 투쟁을 마친 김 씨는 호응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김 씨는 “지난 11일 광화문을 시작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알리기 위한 릴레이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상권들을 돌며 자영업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알린다는 사명감을 갖고 투쟁에 임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씨는 ‘700만 자영업자들을 살려주십시오. 자영업자가 살아야 나라도 산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21일 간 전국 주요 상권을 찾아 자영업자의 고충을 알리는 삼보일배 투쟁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14일 오후에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에 소재한 ‘밀레오레’ 앞에서 1000배 투쟁을 진행할 예정이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4

  • 감동이예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 사는 동네에 집을 소유한 공무원은?
고형권
기획재정부
김상조
대통령비서실
신형근
駐 히로시마총영사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1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전지현·류승룡 스타덤 올린 명품영화 제작했죠”
영화제작에 대한 꿈 잃지 않고 그 꿈 향해 달려...

미세먼지 (2020-01-28 07:00 기준)

  • 서울
  •  
(최고 : 11)
  • 부산
  •  
(최고 : 6)
  • 대구
  •  
(최고 : 5)
  • 인천
  •  
(최고 : 10)
  • 광주
  •  
(최고 : 7)
  • 대전
  •  
(최고 : 10)